<2018 송년주일> 믿음으로 최선을 다한 경주 딤후 4:5-8

無益박병은목사 | 2018.12.31 12:29 | 조회 7683

* 제목: 믿음으로 최선을 다한 경주 * 본문: 디모데 후서 4:5-8 12-30-2018

 

흔히 인생을 경주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것도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경주 마라톤과 같은 경주에 비유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빨리 가는지 정신없이 지난 1년을 달려왔습니다. 어느덧 364일이란 시간을 살았고 이제 하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일 년을 어떻게 살아오셨습니까? 그동안 어떤 일들을 겪으셨나요? 즐거운 일, 슬픈 일, 기쁜 일, 안타까운 일 등 다양한 일들을 겪으시며 이 시간까지 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간의 흐름은 그 누구도, 어떤 세력도 붙잡아 둘 수 없습니다. 희랍신화에서 시간이란 머리 뒤가 대머리라고 합니다. 시간은 다가오는 앞머리를 잡을 수 있지 자나간 다음에는 잡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게 딥니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또한 붙잡을 수도 없거니와 붙잡는다고 해도 잡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시간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간 이 말씀 가운데서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으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회고하고 반성할 뿐 아니라 다가오는 새로운 한 해를 대비해야 하는지를 살피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시간의 주관자를 의식하라

 

디모데 후서는 13개 또는 14개의 서신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기록된 바울 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바울은 네로 황제의 핍박하에서 2차로 로마 감옥에 투옥되어 본서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때가 대략 AD 67년 경이 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면서 당부하는 서신을 써서 보냈습니다. 본문 6절 말씀을 보면, 사도 바울은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라는 표현은 자기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마지막 편지를 디모데에게 보내면서 점점 다가오는 죽음을 직감하며 유언과 같은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디모데후서입니다. 이렇게 시간이란 것은 알 수 없는 것이며, 붙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저 다가오고 지나가 버리는 것이 시간이고 때입니다.

 

문제는 이 시간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도서 기자는 이렇게 시간과 때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 3:1-8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사도 바울은 자신이 이제 죽을 때가 가까이 왔음을 직면하고 디모데에게 이 서신으로 유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우리는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또 한해가 지나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나의 생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과연 나는 지난 시간에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살아왔는지 깊이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일어난 일들이고 겪은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 시간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과연 내게 주어진 그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관자의 뜻과 바램에 얼마나 부합하며 살아왔는지요?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시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2. 직무에 최선을 다하라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지난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 딤후 4: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은 자신은 주어진 시간 속에서 선한 싸움을 싸웠고 자신에게 주어진 경주를 끝까지 완주했으며 그 경주를 믿음을 변절하지 않고 지켰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즉 그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이었고 또한 싸움의 대상이 누구였으며, 그 싸움에서 승리한 비결이 무엇이었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사도 바울의 원래 이름은 사울입니다. 사울이란 여호와께 간구하는 자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바울의 뜻은 작은 자입니다.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대제사장의 허락을 받고 예수를 믿는 성도들을 잡아 죽이기 위하여 여행 가던 중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이 사실을 세 번 기록되어 있음을 봅니다(9:1-9; 22:4-16; 26:9-17). 그 이후 그는 주님의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9:15)에 순종하여 자신의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신분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며(11:13; 2:8) 한평생 자신의 사명에 충성하였습니다(딤후 4:7).

* 9: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 11:13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 2:8 베드로에게 역사하사 그를 할례 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역사하사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셨느니라.

 

그가 대적한 대상들은 율법주의적 유대인들과 이교도들과 당시에 유행하였던 다양한 헬라 사상들과 영지주의와 같은 이교 사상들이었습니다. 본문에서도 사도 바울은 이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 딤후 4:3-4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오늘날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종 이단 사설들이 유행병처럼 돌고 있습니다. 사리사욕에 빠진 스승을 따라다니며 허탄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각종 이단 사설이 난분분합니다. 쓸데없는 세속의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시간을 허비하며 보냅니다. 지난날의 시간을 이렇게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거짓이 참의 옷을 입고 약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꾀이고 있는 이 세태 속에 하염없이 정신이 팔려 허송세월하고 말았습니다.

 

이 송년의 시점에 이러한 점을 점검하고 다시금 추슬러 새롭게 출발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의 흐름과 현상을 잘 살펴 과연 내가 먼저 그리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하겠습니다. 즉 영적 점검과 함께 재무장하여 새해를 맞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3. 믿음의 확신을 갖고 소망하라

 

사도 바울은 8절에서 확신 가운데 임종을 앞둔 자로서의 소망을 피력했습니다.

* 딤후 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무엇을 위하여 지난 일 년을 살아오셨습니까? 그저 먹고 살기 위하여 동분서주(東奔西走)하셨습니까? 성도 모두는 장차 하나님 앞에 설 그날을 의식하고 살아가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그 날의 평가가 최종적인 것임을 인식하고 세상의 풍습을 따르지 않고 오로지 부르신 분의 뜻을 따라 날마다 확인하며 그 뜻에 맞는 일들을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려고 힘써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긴장감과 목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사역에 충성했습니다. 그의 충성은 다음과 같이 스스로 고백하는 데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 고후 11:23-28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정말로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었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신실한 주님의 종이었습니다. 그는 이 사역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 최선의 사역에 투신한 종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자신의 사역 비결을 밝히고 있습니다.

* 4:12-13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한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교회를 염려하는 일에 얼마나 상심해 하며 헌신했는지요? 저희도 숱한 시간 염려와 걱정과 안타까움으로 주님을 섬기며 교회를 섬겨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날의 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요 긍휼을 베풀어 주신 사랑이었음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바울 사도의 전적인 헌신은 당시 교회의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성도로부터 인정받고 대접받기 위한 사역이 아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자신이 이름을 높이 드러내기 위한 자기의 사업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기대한 것은 바로 구원을 완성하시어 교회의 주인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정하시며 칭찬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사도는 이 소망을 확신했습니다. 그에게 주어질 의의 면류관(딤후 4:8a)”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주어진 사명에 한평생 헌신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얻고 평가받을 것을 기대하고 한 사역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기대하고 소망한 것은 장차 임하실 주 예수께서 수여하실 의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이었습니다. 이 면류관은 죽도록 헌신한 사역자에게 주어질뿐입니다. 그는 이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보고 사역한 것을 말합니다.

 

교회의 머리 되시는 주께서는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 요계 2:10 a, c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성도 여러분, 비록 우리 교회가 성도도 많지 않고 건물도 없어서 빌어 사용하는 상황이지만, 저희는 지난 26년 동안 한결같이 믿음을 잃지 않고 성도와 교회를 염려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과 환경 아래서 복음 전파 사역에 힘써 왔습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교회 Web-site를 방문한 분들이 5383백 명이나 됩니다. 매 주일 전한 설교 말씀은 매주 30여 개가 CD로 녹음돼 배포되고 있고 그동안 6집에 이르는 설교집도 500여 권이 배포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발간한 설교집을 읽어 본 어느 한 성도를 만나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일 수는 있겠지만, “이런 말씀으로 교육받고 있는 둘로스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좋으시겠느냐고 하면서 정말 성숙한 성도들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이 말씀을 사모하고 교회를 염려하며 자신의 영적 성장과 성숙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둘로스교회는 섬겨왔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장차 자신이 받을 의의 면류관이 자기에게만 주어질 것이라고 자랑하지 않고 있음에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8b 절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그렇습니다. 바울의 말씀과 같이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성도가 충성스럽게 말씀에 순종하면 그에게도 역시 사도 바울에게 주어질 의의 면류관이 수여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 또한 되길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정 주님의 나타나심을 사모하십니까? 이 진리가 우리의 소망이고 희망이고 믿음입니까? 사도 바울이 같은 믿음을 가지고 한평생 충성스러운 성도의 길을 갔다면 우리 역시 그런 길을 가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 장차 앞으로 겪게 될 영적 현장을 이제까지 보다도 더 열악하고 혼란스럽고 힘들지 모릅니다. 작년보다 내년이 더 힘든 상황 속에서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스스로 격려하며 주께서 맡겨주신 사명에 충성할 것을 다짐했듯이, 우리도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확신하고, 내년에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성해야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요구하셨습니다.

* 고전 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결론

 

이제 내일이 지나면, 365년이란 시간이 다 지나갑니다. 다시 올 수 없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만 하지 맙시다. 그러나 실수와 실패를 잊지 말고 주의 은혜를 기억하고 더욱 불발하여 그날에 주어질 주님의 인정과 칭찬을 바라보고 다가오는 새해의 시간을 최선을 다하여 충성합시다.

 

바라기는 모두가 주님 앞에 설 그날을 의식하며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주님의 제자들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되셔서 새해 하루하루를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잊지 않고 신실하게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 주인 되신 주께서 다음과 같이 칭찬하시며 영광스러운 구원에 초대해 주실 것입니다.

* 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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