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30> 차별없는 하나님의 의 로마서 3:21-24 Aug. 25, 2019

無益박병은목사 | 2019.08.25 23:40 | 조회 5117

* 제목: 차별 없는 하나님의 의() * 본문: 로마서 3:21-24 Aug. 25, 2019

 

지금, 위선적인 한 사람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이 한 사람으로 온 나라가 양분되어 시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염치없는 한 인간에게 나타난 이중성은 간교함으로 나타나는 위선과 독선, 그리고 교만과 끝이 없는 금권력에 대한 야망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인간의 뿌리 깊은 위선적 실체의 모습을 봅니다. 그야말로 간교한 위선으로 나타나는 허영과 교만으로 뭉쳐진 허구성입니다. 이렇게 소란스러운 이유는 그가 이제까지 보여 주었다고 여겨진 진실과 성실, 그리고 겸손과 섬김의 모습이 청문회를 앞두고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율배반적인 그의 삶의 모습은 이제까지 보여준 그 모든 덕목들이 자신의 끝없는 야망을 채우기 위한 위선이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복음은 이러한 세상의 상식과 기준 그리고 그것을 적용하는 방식과는 판이한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논리를 초월하여 그저 허공에 맴도는 구름 잡는 이야기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복음의 논리는 상당한 근거와 과정과 증거로 우리를 이해시키고 또한 강력하게 받아드릴 것을 설득합니다. 그 대표적인 성경이 바로 로마서입니다. 사도 바울의 이 서신을 주의 깊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나 자신 역시 부인할 수 없는 근본을 보게 됩니다.

 

1. 율법 외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

바울은 1:18~3:20에서,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은 피할 수 없음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도저히 인간은 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도덕적인 행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실천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그 모든 행위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여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바울의 주장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논리를 반박할 그 어떤 논리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실체이며 현실입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무리 겉으로 꽤 괜찮은 사람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실체를 파악해 볼 때 위선과 거짓과 교만과 허영으로 가득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되듯이 모두가 수준과 내용이 각각 다를 뿐 하나님 앞에서의 실체적 모습은 거짓된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우리의 실체를 규정했습니다.

*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즉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죄를 지었기에 차별이 없이, 예외가 없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 날 사람은 이 세상에서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그 누구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습니다(1:27). 그리고 그에게 놀라운 지혜와 지식을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자발적인 인식과 판단으로 순종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그 모든 피조물을 다스릴 것을 명하셨습니다(1:28).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 2:15-17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잘 아시다시피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맺은 이 언약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 하나님으로부터 심판받았습니다. 그것은 정녕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놀랍게도 죽지 않고 에덴동산에서의 추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죽지는 않았지만 대신 죽은 것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을 걸쳤던 동물입니다. 그 동물이 아담과 하와를 대신하여 죽은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성경은 이미 칭의의 모형적 암시를 제공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의 죄를 대신하여 벌을 받고 죽는 그 누군가가 있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내가 죽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법은 강력하게 시행되는 추상같은 공의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 이것이 하나님의 의입니다. 레위기에서는 이를 이에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24:20)라고, 반드시 행위에 따른 율법이 적용됨을 말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율법적으로 전혀 구원받을 수 없는 인간에게 적용될 새로운 하나님의 의의 방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문 21절은 율법 외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전합니다.

 

여기서 율법 외에(apart from the law)”란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율법과 떨어져서, 혹은 율법과 분리된 다른 말로 하면 율법과 상관이 없는이란 의미입니다. 즉 율법의 적용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하나님의 의를 말합니다. 이 방식은 네 가지의 특징을 갖습니다.

 

첫째, 율법과 무관한 것입니다.

율법 외에란 말은 율법과 관련성이 없다 즉 상관이 없다는 말입니다. 율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적용되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이를 은혜의 원칙으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 4:4~8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일을 아니 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바,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율법이란 강력한 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은혜의 적용을 받게 되는 것이 또 다른 방식의 하나님의 의입니다. 이를 율법 방식이 아닌 은혜 방식이라 하겠습니다.

 

둘째, 율법과 선지자의 증거를 받은 것입니다.

이는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구약 전체가 이 은혜 방식으로 적용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도리를 다양한 방식 즉 상징과 예표와 표상으로 예언하고 직접 계시하시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서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하나님의 의의 방식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셋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칭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의(3:22)”입니다. 이미 예수께서 하신 이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 3:14-16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넷째,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 차별 없는 구원의 도리 즉 이신칭의의 원리는 예수께서 직접 강조하셨습니다.

*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2. 하나님의 의의 근거

그러면 어떻게 이러한 하나님의 의가 시행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 스스로가 갖고 있으신 사랑과 긍휼 때문입니다. 즉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또한 자신이 창조하신바 피조물을 극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호의 즉 은혜가 있기에 은혜의 방식으로 적용되는 또 다른 의의 방식이 가능한 것입니다.

*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값없이 의롭다함은 어떻게 주어집니까?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 즉 십자가의 도리로 완성된 구속을 의미합니다. 범죄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께서 대신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대신 받으심으로 이 사실을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칭의의 원칙이 복음의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 2:3-6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 능력이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긍휼하심입니까! 할렐루야!

 

3. 하나님의 의의 목적

그러면 이렇게 의롭다 여기시는 하나님의 의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 3:23~24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한 속량을 믿게 함으로 죄로 인하여 상실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칭의가 단순히 사죄해 주심을 넘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이르도록 하려는 시도라는 말입니다. 이 점에 대하여 다음 시간에 호의와 용서와 칭의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하나님의 의의 목적은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죄 즉 하나님의 영광을 상실한 비참한 인간이 강력한 죄의 세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 죄의 노예가 되어 사망 가운데 살아가는 비참한 운명적 상태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도록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칭의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구속의 진리-속량을 믿음으로 선언된 신분의 변화를 일으키는 칭의입니다. 이 칭의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흔히 하나님의 영광이라 할 때 쉽게 내가 어떤 선한 일, 대단한 일을 행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는 것을 연상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한 차원 높게 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른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얻게 될 유업을 장차 얻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박윤선 목사 흔히,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는 말을 하나님을 영화롭게 못 한다는 식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하나님의 기업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업의 영광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23)“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수준의 언약에 따른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해서 하나님께서 새겨 놓으신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함으로 죄의 영향력 아래 놓인 비참한 가운데 있음을 지적하는 말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죄로 인하여 상실한 하나님의 형상을 예수께서 완성하신 구속 도리를 믿어 회복해야만 합니다. 이것을 우리 주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완성하셔서 우리의 칭의의 근거를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그것은 성도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그 영광의 기업을 주님과 함께 나누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3:21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이어서 바울은 이 구속의 도리를 믿는 우리에게 미칠 그 영광스러운 완성을 보여 줍니다.

* 고후 3: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사도 바울은 이 영광의 상황을 로마서 8장에서 다음과 같이 감격적으로 설명합니다.

* 8: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영광입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수준과 신분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여러분, 죄로 인하여 비참한 존재가 되어버린 우리가 장차 그 영광스러운 신분으로 변하여 누릴 영생을 확신하고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이 그려지십니까?

 

요한 칼빈은 임종하면서 이 로마서 818절을 계속하여 암송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바울은 분명하게 내세에 대한 개념 즉 장차 우리에게 주어질 영광스러운 내세가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함으로 창조 때 주어졌던 영광스러운 신분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모두 우리는 죽음의 지배를 받으며 절망 가운데 살아가는 비참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바울이 지적한 바와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3:23)” 때문입니다. 내세에 주어지도록 창조된 그 기업과 복락에 들어가지 못하는 가련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소망이 없는 우리에게 한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그것이 바로 24절입니다.

*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예수를 믿으면, 이제까지 지은 죄를 속량(redemption)해 주십니다. 이 속량이란 말은 값을 대신 지급하고 사서 구원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죄를 지은 인간 모두를 사서 그 죄의 세력에서 빼내어 구원해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칭의의 도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구속의 도리를 믿어야만 합니다. 누구나 이 진리를 믿으면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차별이 없는 도리입니다.

* 3: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계속하여 이 칭의의 도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도를 드립시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 이 시간 놀라운 구속의 도리를 살피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짓는 죄로 인하여 전혀 가능성이 없는 우리, 죄의 노예가 되어 사망의 공포 가운데 비참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엄격한 율법의 의를 적용하지 않으시고 또 다른 한 법의 의를 적용해 예수 믿게 하시고 그 믿음을 통하여 의에 이르게 하심으로 구원 얻게 하시는 이 놀라운 칭의의 교리를 알게 하시니 감사드리옵나이다. 사랑과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이 구속의 도리와 구원의 원리를 확실하게 알게 하시고 확신하게 하옵소서. 예수를 하나님과 사이에 화목제물로 삼으셔서 완성하신 이 은혜로운 칭의의 도리를 온전히 신뢰하고 그로 인하여 주어질 영광 즉 장차 누릴 그 영광스러운 신분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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