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보훈 강해 31 하나님 앞에서의 삶(4) 기도 3 마 6:9-13

無益박병은목사 | 2012.02.05 23:58 | 조회 18556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들은 항상 기도하시지요? 그때 그 기도의 응답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또한 계속하여 기도할 필요성에 대하여 절감하십니까? 그리고 실제적으로 기도의 즐거움을 느끼고 계십니까? 사실, 이 모든 질문들은 성도들이 항상 하고 있는 기도생활을 점검하는 중요한 질문들이라 하겠습니다.

 

이 시간부터 4번에 걸쳐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합니다. 주님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1. 아버지 하나님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왜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셨을까요?

 

우리 주님께서 하나님을 가르쳐 주실 때 아버지라 가르쳐 주신 것은 참으로 놀라운 가르침입니다. 그 이유는 당시의 종교와는 판이한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하나님에 대한 유대인의 느낌은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부드러움과 자상함의 이미지보다는 두려움과 무서움, 도저히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영역에 계신 대상이었습니다. 항상 엄숙하고 위엄찬 대상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가까이 할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전능하신 주(Almighty God), 거룩한 자(Holy God), 만유의 주(the Lord of lords), 왕중의 왕(King of kings) 등등.

 

물론 구약 성경에서 창조주 하나님은 온 인류의 아버지이심을 다음 구절들에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 64:8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

* 2:10 우리는 한 아버지를 가지지 아니하였느냐, 한 하나님의 지으신 바가 아니냐.

 

또한 신약에서 사도 바울은 온 인류가 한 아버지를 시작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음을 봅니다.

* 17: 25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이러한 신, 구약의 가르침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일반적 수준에서 가르쳐 주시는 교훈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당시의 일상의 생활 속에서 통용되고 있는 상황을 채택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주님은 당시 팔레스타인들이 사용하였던 아람어 단어를 이용하셔서 설명하셨습니다. 아람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아기들이 처음으로 배우는 말이 바로 아바 Abba(아빠), 이마 Imma(엄마)라고 한다. 아빠! 엄마! 이는 사람이 이 세상에 나와 가장 먼저 접하는 단어들입니다. 즉 친밀한 가족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다. 이렇게  우리 주님은 하나님을 근엄하고 무서운 하나님이 아니라, “자상하고 부드러우며 우리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시는 아빠로 부르도록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친히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을 부를 때, “아버지 하나님!”이라 부르셨습니다.

* 14:36 가라사대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게 됩니까? 바로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역사하시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게 됩니다. 이것이 신비스러운 구원의 섭리입니다. 사도들은 한결같이 이 비밀을 진술했습니다.

* 1:12-13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 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 4:6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이 구절들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성도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는 것은 혈과 육으로 또한 인간의 의지()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마음속에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성령께서는 죄인인 인간 속에서 밝히 빛을 비추셔서 자기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아버지이심을 알게 하는 양자의 영을 주십니다. 그리하여 무지한 죄인이 자기 존재의 기원이 어디서부터인지를 알게 하십니다. 할렐루야!  얼마나 놀라운 사실입니까?

 

이 세상에는 자신의 시작과 마지막을 모르고 살아가는 불쌍한 인간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까? 그러나 성도는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을 알게 되어 아버지!라 부르게 되는 복된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아무런 의미없이 신적 존재를 찾는 종교인으로가 아니라, 자신의 시작이요, 기원이며 근본이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그 하나님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가지고 기도하면서 아버지~ 라 부르라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이는 주님께서 우리가 하나님께 단순히 요구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깊은 사랑과 신뢰를 통하여 그 아버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게 하시려는 의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 호칭이 갖는 풍성한 내용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이 말 속에는 성도와 하나님간의 새로운 관계가 설정되어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즉 부자지간의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지요.

 

1) 아버지 입장에서

먼저, 아버지라는 존재는, 첫째, 자식에 대하여 사랑, 둘째, 자식에 대한 책임감, 셋째, 자식이 필요한 모든 물자의 공급과 보호, 넷째, 자식을 지도하기 위한 모든 능력 즉 분별력이 있는 지식, 지혜, 판단력, 추진력 등등이 의무적으로 주어져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할 때, 자식인 나의 마음을 아시고 사랑과 믿음으로 다루어 주시는 아버지는 자녀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는 분이십니다. 육신의 아버지는 이 역할에 있어서 충분히 완벽하지 못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완벽한 아버지가 되셔서 자녀의 모든 것을 아시며 책임져 주시며 사랑으로 양육해 주시는 아버지입니다.

* 11:11-13 너희 중에 아비 된 자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면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면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당신의 자녀의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실 뿐 아니라, 온전한 사랑으로 보호하시며 양육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때 그 아버지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신뢰를 갖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2) 자식 입장에서

한편, 자식의 입장에서 볼 때, 아버지는 첫째, 절대적인 사랑과 존경 대상, 둘째, 절대적 의존의 대상이며, 셋째, 절대적 신뢰(아버지의 지혜, 능력)의 대상, 넷째, 절대적 순종의 대상으로 믿게 되는 존재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할 때에는 그 분에 대한 존경과 신뢰 그리고 의존과 순종을 전제로 한 고백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교훈을 모아 하이델베르크신앙고백 소요리문답은 이렇게 정리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 질문 120/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라고 부르라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 우리 마음속에 기도의 처음부터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께 대하여 어린아이와 같은 경외함과 신뢰감에 기초를 두게 하시기 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음으로 우리가 참된 믿음으로 구하기만 하면, 비록 이 세상의 부모들은 거절하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가 간구하는 것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2. 하늘에 계신 하나님

주님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부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이라는 이 말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이는 땅에 발붙이고 살고 있는 인간과 구분된 하나님으로 명백한 존재와 능력과 영광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을 알고 우리로 하여금 그의 전능하심과 능력을 신뢰하게 하시려는 주님의 의도이십니다. 진실로 우리 하나님은 창조주시오, 온 우주만물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와 구분되시며 우리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 하나님을 부르시는 자, 누구나 구원하여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 10:12-13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3.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 항목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첫 번째 간구입니다. 주님은 기도에서 가장 먼저 가르쳐 주시기를 원하셨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바르게 알고 그 이름이 빛나기를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기도의 대상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존경과 경배를 온전히 드릴 것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주님은 이것이 구원의 궁극적인 것임을 가르치셨습니다.

*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하나님을 안다(ginoskow)는 것은 단순한 지식적인 것(knowledge)을 의미하지 않고, 경험적(experimental)인 사실을 의미합니다. 즉 이러한 체험적인 믿음이 영생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 이름을 드러내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전 방위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을 기우리게 될 것을 간구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는 완전한 지식과 지혜, 참된 선와 의, 은혜로운 자비와 사랑, 그리고 무한한 능력이 있으시므로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의 삶 속에서 확실하게 드러나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이것이 개혁주의 성도들이 추구해야할 진정하고 궁극적인 기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이 가르침은 부디 나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해 지도록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차원에서 다음의 기도와 간구하였습니다. 이 놀라운 구절은 이 세상의 모든 존재의 방식의 기원과 방법과 목표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개혁주의자들은 이 구절에 항복하고 이 원리 가운데 모든 삶의 목표를 설정합니다.

* 11:33, 36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그리고 사도 바울은 그 영광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생활 속에서의 목적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 고전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여기서 먹든지, 마시든지!” 이 표현은 흔히 생각하듯이 무슨 대단한 일, 엄청난 일을 할 때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표현은 우리의 가장 기초적이고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존귀하신 이름이 온전히 드러나기를 소원하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성도는 자신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이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고, 영광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기도를 할 때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이름이 높힘을 받으시기를!”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의 말과 행동 속에,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식이 철이 들 때, 부모의 사랑과 희생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때 얻는 성과를 맛보게 되지요. 그때 세상은 그 자식의 부모의 이름을 드러내게 되고 또한 찬송하게 되는 것과 같이, 성도의 모든 삶 속에서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도록 힘써야 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결론

주님은 이렇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기도는 배워야 합니다. 그저 아뢰고 비는 것이 기도가 아닙니다.

* 11: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우리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의 첫 번째 제목은 바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의 의미를 하이델베르크 소요리문답 122번은 이렇게 묻고 답합니다.

질문/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첫 번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시며입니다.

이는 먼저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거룩하게 하며, 영광을 드리며,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통하여 그의 전능과 지혜와 선과 의와 자비와 진리가 빛나기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의 전 생애에 걸쳐 우리의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에 있어서 명령하시고 인도하시어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로 인하여 더럽혀 지는 일이 없고 오히려 항상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기도의 깊은 의미를 알고 기도에 능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 기도의 목적과 대상 그리고 그 의미를 단순히 교회에 와서, 밥을 먹고 잠을 자기 전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서 항상 기억하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삶속에서 매사에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이름의 높임을 받으시고 그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이 아름답게, 영광스럽게, 거룩하게 드러나는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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