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강해 08> 그만해도 족하니 다시는 말하지 말라 신명기 3: 23-26 8-20-2017

無益박병은목사 | 2017.08.20 21:33 | 조회 13816

* 제목: 그만해도 족하니 다시는 말하지 말라 * 본문/ 신명기 3: 23-26 8-20-2017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간절히 원하는 것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더더구나 그것이 한평생 추구하며 소원했던 목표라고 한다면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어느 누구나 그러한 목표와 소원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것을 향하여 전력 질주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것을 목표 삼고 한 평생을 살아왔는데 그것을 얻지 못한다면 얼마나 실망스러울까요?

 

1. 후회스러운 단 한 번의 실수의 대가

여기 한 인생이 있습니다. 그는 모세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후 지난 40년 동안 숫한 역경을 겪으면서 오로지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하여 왔습니다. 이제 그 땅이 눈앞에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 땅에 너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이 계속 그의 마음속에 못과 같이 박혀 있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으로 가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백성들의 반란사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나타낸 단 한 번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자신에게 가혹한 하나님의 조치는 참으로 원망스럽기조차 했을 것입니다.

 

그 사건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출애굽 한지 한 달 즈음 됐을 때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신 광야에 도달했을 때입니다. 거기서 모세의 누나 미리암이 죽었습니다. 광야에 물이 없었습니다. 백성들이 아우성입니다. 백성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킵니다. 그들은 이렇게 항의하며 모세에게 대듭니다.

* 20:3-5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이르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 하였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죽일 듯이 거세게 대들며 항의했습니다. 그들을 향하여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던 모세와 아론은 그저 하나님의 회막 앞에 나아가 엎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 20:7-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모세는 이 명령은 받고 지팡이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백성들 앞에서 말합니다.

* 20:10-11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그런데 이 모세의 행위에 대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화를 내시며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반석을 향하여 물을 내라고 명령하라고 하셨는데 모세는 자기가 너희를 위하여 물을 줄까? 라고 분을 내면서 두 번씩이나 바위를 지팡이로 내려 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신 것입니다.

* 20: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모세의 잘못은 결국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백성들 앞에서 드러내야 할 임무를 망각하고 하나님을 훼방한 것입니다. 또한 그가 반석을 두 번이나 지팡이로 친 것은 구속사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큰 문제인 것입니다. 그것은 사도 바울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고전 10: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즉 하나님께서 화를 내신 이유는 바로 반석되신 예수님을 구타한 셈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 것입니다.

 

이 므리바 사건은 모세에게 천추의 한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광야 40년을 지나는 동안 한 시도 그의 마음속에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신 이 말씀은 떠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출애굽 1 세대들이 모두 죽고 여호수아, 갈렙 그리고 자신만 남아 있는 이 때, 다시금 하나님께 간절히 찬양과 경배를 드리며 간청합니다.

* 3:23-25 그 때에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께서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이미 모세는 공적인 위치에서 오직 백성만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1:1-8). 그러나 본문의 말씀은 극히 모세의 개인적인 간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간청하는 것일까요? 짐작하고도 남을 일입니다. 모세가 한평생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면서 소원했던 바가 아닙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냉정하게 대응하시며 답변하십니다.

* 3:26-28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너는 비스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그를 담대하게 하며 그를 강하게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이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모세는 이미 세 번씩이나 간청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1:37; 3:25; 4:21).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단호하게 거절하셨습니다. 아니 화를 내시며 야멸차게 모세의 간구를 거절하셨습니다. 그리고 단호하게 다시는 그런 요청을 하지 말라고 못을 박으셨습니다. “그만해도 족하다! 다시는 이 주제로 나에게 말하지 말라(That is enough! Don’t speak to me any more about this matter!).”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모세가 누구입니까? 이 지상에서 유일하게 하나님 앞에서 대화를 나눈 사람이 아닙니까? 유일하게 하나님의 등을 본 모세가 아닙니까(33:12-23)? 이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라고 하나님께서 인정한 사람이니다(12:3).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모세만큼은 그의 의견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생각과 판단을 바꾸어 모세의 간청을 들어주신 적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그토록 간청하는 모세의 소원을 거절하신 것일까요?

 

2. 하나님의 거절의 이유

어째서 무슨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가나안 입성을 막으신 것일까요?

 

첫째, 모세를 위해서 거절하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생각해 보건대 분명히 모세를 이렇게 판단했을 것입니다. 자신이 이제 까지의 지식과 경험이 출애굽 신세대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국가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을 것입니다. 이는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기에 아름답고 선한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순수하고 어디까지나 백성들을 생각하는 선한 생각이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나 스스로의 생각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음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우리의 근시안적인 생각이 장래를 확실하게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며 그 방향대로 나아갈 수 없는 제한되고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대분의 사람들이 모세와 같이 자신만을 생각합니다. 자신이 그토록 원한 바를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일을 그르치는 경우들을 얼마나 보고 있습니까! 이로 이것이 모세의 한계점이었으며 우리 모두의 한계점이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장래에 대한 확실한 Vision과 그 일의 성취는 인간이 도저히 할 수 없고 오직 살아계신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 19:21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여러분! 우리가 갖고자 하는 것이 다 항상 최선의 것이며 옳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간청과 달리 그에게는 가나안 입성 보다 더 놀랍고 완벽하며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그를 하나님 나라에로 불러올리시는 것이었습니다.

 

2. 백성을 위해서 거절하셨습니다.

무슨 말인가요? 모세의 이 간청은 단순하게 모세와 하나님 사이에 개인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No!”라고 모세의 간청에 대하여 간단하게 답하실 간청이 아닙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말씀의 엄위로움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한번 말씀하신 바를 준수하심으로써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엄위함과 자신의 거룩성에 대하여 경고하신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신 하나님의 심판적인 말씀에 대하여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원망 섞인 어조로 언급했습니다(1:37; 3:26; 4:21). “너희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게 화를 내셔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도 이 점을 백성들에게 공개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즉 모세가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훼손했기에 받은 심판인 것을 하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유지하신 것입니다. 이 점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경고하신 말씀에 대한 확고하고 단호함을 말씀하시는 경고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세가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생각한 나머지 공동체 전체가 가져야 할 구원의 핵심적인 진리 즉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말씀의 엄위로우심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하신 못한 모세의 영적 상태를 지적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기도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그리고 공동체에 최선의 것이 될 수 없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모세란 인물은 참으로 위대한 인물입니다. 위대한 영도자입니다. 그 사실은 모세가 죽자 백성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한 달을 추모하였음에서 증명됩니다.

* 34:8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모세를 위하여 애곡하는 기간이 끝나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 하니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가나안에 허용하지 않고 천국으로 끌어올리신 것은 백성들이 가나안에서 죽어 만들 모세의 동상과 무덤을 숭배하는 죄를 미연에 방지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죽었으나 그 무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하셨습니다.

* 34:5-6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이는 백성의 믿음이 타락하여 십계명의 말씀을 어길 여지를 아예 없애버리는 치밀한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알게 됩니다. 그 예로 광야의 불뱀사건을 기념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히스기야 왕 시대에 놋 뱀을 숭배하고 있었습니다(왕하 18:4). 즉 당시에 유행하고 지금도 샤머니즘에 절어 살고 있는 무지한 사람들이 조상숭배사상 가운데 어리석고 부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생들에게 주시는 경고입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동상을 만들고 지도자를 우상화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부패한 인간을 아시고 모세를 데려가셨으며 백성들이 영적으로 타락하지 못하도록 방지하신 것입니다.

 

3. 여호수아를 위하여 거절하셨습니다.

물론 모세가 함께 가나안에 들어가서 여호수아에게 백성들을 인도하는 방법과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며 여호수아는 하나님 보다 더 모세를 의지하게 되고 인간 모세의 눈치를 보며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여호수아가 지어야 할 책임과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모세에게 주어진 임무는 백성들을 광야를 횡단시키는 일이었으며 가나안 땅에 정착시키는 일은 그의 임무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은 다른 사람 즉 여호수아에게 맡기셨던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100% 완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부르신 목적을 완수한 모세에게 그 정도했으면 족하다고 평가하신 것입니다. That is enough!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있어서 이제 요구되는 것은 모세가 아니라 여호수아입니다. 모세가 출애굽 역사에 있어서 필요한 것과 동일하게 가나안 정착 역사에 있어서는 여호수아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과정 속에서 무슨 일이든 쉬운 방법, 편리한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이 무엇인 지를 잘 살펴 그 길을 선택하여 가야만 합니다. 이제 모세는 120세의 고령의 노인입니다. 다음 세대를 향한 역사는 젊은 여호수아가 맡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모세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가나안땅에 들어가 여호수아에게 간섭할 것이 아니라 여호수아를 대신 세우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사역은 모세의 사역으로 일 단계가 마감되고 다음 단계로 여호수아가 맡아 감당해야만 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서는 이 점을 확실하게 명기하며 시작하고 있음을 봅니다.

* 1:1-2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이 말씀의 분명한 교훈은 사람은 자신이 서 있어야 할 자리와 시점을 잘 알아서 진퇴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나에게 주어져 있는 위치에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게 충성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4.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이 이루신 구원 사역의 완수를 위하여 거절하셨습니다.

본문의 모세의 간청 속에서 두 가지 중요한 개념을 발견합니다.

* 3:24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께서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즉 하나님의 권능(sovereign)과 종(servant)이란 단어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있어서 이 두 단어는 매우 중요합니다. 즉 모세는 철저하게 자신을 다스리시는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종으로 부르신 신분에 대한 인식이 확실했습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이러한 신분상의 철저한 인식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역을 감당하면서 이 점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이 순간에서도 하나님께 자신의 강력한 소원을 말씀드리지만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기꺼이 받아드리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모세의 성숙된 믿음의 수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세의 가나안 행을 허락하지 않으신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모세를 가나안 땅에 들여보내시지 않으시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이끌어 오신 출애굽의 역사 전체에 대한 과정 속에서 스스로의 만족과 기쁨을 누리시기 위합니다. 그것은 심지어 모세와 같이 세상에서 가장 온유하고 겸손하며 말씀에 확고하게 서서 주의 일을 하는 종이라고 하더라도 연약한 인간에게 자신의 구원의 역사를 담보하여 맡기지 않으시겠다는 강력한 하나님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갔더라면 백성들은 이 영웅에 사로잡혀 출애굽의 영광을 모세에게 돌렸을 것을 사전에 막으신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이 땅에서 감당해야 할 모든 일들을 다 완수하도록 명령하시며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놀랍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여호와 이십니다.

* 3:27-28 너는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그를 담대하게 하며 그를 강하게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이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하셨느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가나안 땅을 바라보게 해 주시고, 여호수아를 세워 그 땅에 백성들이 들어가 기업으로 삼도록 임명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모세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집의 종으로 충성스럽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게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히브리서 기자의 말씀을 들어봅니다.

* 3:5-6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결론으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실수와 실패를 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자기중심적이고 세상 적이어서는 결코 응답받을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야고보 선생은 분명하게 이점을 지적하여 설명하면서 응답받는 기도에 대하여 말씀했습니다.

* 4: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모세의 간절한 기도는 바로 자신의 욕심에 따른 간청이었고 이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가 세상적인 욕심과 개인적인 욕망에 따라 기도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른 바른 기도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 앞에서 감당해야 할 수고와 고생과 역경들은 묵묵히 감당하며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서 수행하셨듯이 말입니다.

* 12:1-2b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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