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강해 19 그림자와 실체 골 2:16-23

無益박병은목사 | 2013.02.15 16:53 | 조회 8957

* 제목/ 그림자와 실체 * 본문/ 2:16-23                      

 

사도 바울은 이제 막 태어난 골로새교회가 성숙된 교회로서의 사역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하여 중요한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도들이 교회를 유기체로 인식해 주길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유기체(organism)란 조직체(organization)가 아닙니다. 이는 생명체와 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란 그리스도 예수에게 붙어있는 영적 생명체(Spiritual Organism)입니다. 이는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는 원리이며, 성도가 되는 원리입니다.

그는 골로새 교회가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붙잡는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본 대로, 하나님의 비밀이신 예수 그리스도안에 담겨있는 놀라운 구원의 비밀은 성도들 속에서 죄를 정복하고 죽음을 극복한 모습으로 이미 승리한 실체적 믿음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십자가의 승리요, 세상 권력과 악의 세력에 대한 승리입니다. 십자가의 승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요 예수와 연합된 성도들의 승리입니다. 성도들이 십자가 안에서 얻게 된 승리는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갖게 된 승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십자가 승리의 퍼레이드에 참여한 자들입니다. 이것이 성도들의 믿음의 행렬입니다.

 

우리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성도들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복음을 전달받았고 이를 또한 믿게 된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이 놀라운 은혜의 선물을 받은 자들에게는 세상을 정죄하고 심판하며 구원을 선포하는 특권이 주어져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성도의 특권을 성도들이 얼마나 확신하고 삶속에서 활용하며 누리고 있는가! 입니다. 과연 그런 성도가 얼마나 될까요?

 

1. 당당한 성도가 되라

본문의 말씀은 바울이 실제적으로 골로새 교인들에게 하고 싶은 핵심적 사안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제 갖 태어난 어린 신자들이 세상의 온갖 유혹과 시험 가운데서 흔들림 없이 그리고 당당하게 세상을 이겨 나가기는 소원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즉 그들이 처음부터 바른 성도로서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부모가 자기 자녀가 세상에서 조롱방하지 않고 왕따 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소신껏 살아가며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동일한 마음인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기독교인들이 받는 평가는 어떠할까요? 여러분들의 존재와 사역을 세상 사람들이 의식하며 인정하고 있나요? 아니면, 우습게 여기고, 업신여기며 조롱하고 있나요?

 

본문 16-19a 까지 다시금 읽어 봅니다.

* 2:16-19a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이 본문에서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분명하고 확실한 성도로서 당당하게 성장해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고 ---- 또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고 명합니다.

 

왜 세상 사람들이 교인들을 비판할까요? 왜 성도들이 세상으로부터 정죄당하고 비난을 받을까요? 복음의 능력으로 무장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가르치고 있는 바는 무엇일까요? 골로새 교회가 당면한 세 가지 문제로부터 벗어나서 복음으로 무장된 당당한 성도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첫째, 혼합주의(syncreticism), 둘째, 율법주의(legalism), 셋째, 신비주의(mysticism, asceticism)입니다.

 

1) 혼합주의

말 그대로 각종 사상과 종교적 예식들을 혼합하여 가르치는 영적집단들의 종교적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는 마치 샤머니즘(shamanism)과 같은 모습과 형태로 교회 안에서 나타나고 있는 행위들입니다. 부처도 좋고, 예수도 좋고, 각종 성인들의 이름과 상을 만들어 놓고 그들을 향하여 절하며 그 어떤 특정한 예식을 만들어 섬기는 행위들을 말합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들은 금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21절은 말합니다.

* 2:21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2) 율법주의

이는 당시 초대교회가 당면하고 있었던 종교적 관습의 문제입니다. 즉 구약 율법적 유대교전통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와의 사이에 있어서의 갈등입니다. 이는 구속사적 입장에서 볼 때, 예언과 성취 사이에 있어서의 해석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즉 율법과 복음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로 안디옥 교회와 예루살렘 교회와의 사이에 긴장관계가 형성되기도 했고 또한 로마교회와 갈라디아 교회가 내분을 겪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이 문제를 다루면서 그림자와 실체의 문제로 풉니다. 즉 구약적 율법에 의하여 절기들을 지키게 하기 위하여 제정된 각종 절차와 규정들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주의 자들은 이러한 규정과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정해진 징계에 따라 강력하게 제재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규정 자체를 문제시 한다거나, 안식일을 지키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님에 주목해야 합니다. 바울의 교훈은 참된 영성을 유지하고 성숙된 자가 되기 위하여서는 어떤 과정들을 밟아서 성취할 때 비로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러한 참된 영성의 표시로서 필요한 표식들을 갖출 것을 강요하는 행위를 문제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러한 가르침들이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습니다. 즉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로 판단하고 있기에 간사한 인간의 심성은 그러한 규정들을 하면 다 된 것으로, 하지 않으면 않된 것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양심을 판단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그러한 규정의 준수여부에 따른 신앙적 평가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성도는 복음을 통하여 참된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복음은 돌비가 아닌 심비에 새겨져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인식하여 복음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은 이 복음의 성취가 어떤 영역까지 이르고 있는 지 잘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율법적 규정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십자가와 부활로 모두 성취되었으므로, 이제 성도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어(focus on Jesus Christ) 어떤 제약과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참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성도들은 더 이상 그 어떤 강제규정이나,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 2: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즉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은 몸된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는 지체로서 오직 몸과 함께 있는 실체적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이 진리를 갈라디아서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3:26-29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은 율법의 완성자로서 그리고 율법의 성취자로서 예수를 믿는 성도들에게 참된 자유와 기쁨을 주신 분이십니다.

*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10: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시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느니라

 

사실 지금도 인류는 이러한 종교적 절차와 절기에 따른 영향을 받고 살아갑니다. 그 예로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일요일(Sunday)은 태양(sun), 월요일(Monday)은 달(moon), 화요일(Tuesday)은 화성(Tiw), 수요일(Wednesday)은 수성(Woden-Mercury), 목요일(Thursday)는 목성(Thor- Jove), 금요일(Friday)은 금성(Frig, Venus), 토요일(Saturday)은 토성(Saturn)을 섬기며 제사지내던 날들입니다.

 

한편, 철저하게 성경대로 믿겠다고 하는 분파들 가운데는 이러한 절기에 관한 규정들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음식에 대한 율법적 규정(kosher laws), 절기에 따른 절차들을 지금도 지키며 신앙생황을 하는 분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구약에서 가르치고 있는 대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믿고 따로 나아가 신앙생활을 하는 분파(안식교)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바와 같이 구약에 제시된 각종 규례와 절기와 절차들은 영적으로 미숙한 구약성도들에게 장차 완성될 복음의 시대에 대한 그림자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바울은 지적합니다.

* 2:20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셋째, 신비주의

이는 금욕주의적 가르심을 통하여 특별한 영적경험(special spiritual experiments)을 갖추게 하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지나친 모습으로 겸손의 삶과, 자기 부정의 수단으로 금식과 금욕을 강요합니다. 결혼을 금지하고 극도로 육체적으로 극기를 강조하여 영적으로 특별한 체험한 영적 귀족 의식을 갖도록 조장합니다.

 

그리고 죄인이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과 예수님께 대한 존경심의 결핍이며, 불손함이며, 오만 방자한 죄를 짓는 것이기에 중보자가 없이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반드시 자격을 갖춘 중보자를 통해서만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가장 대표적인 종파로 Roman Catholic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적 집단의 가르침에 대하여 바울은 다음과 같이 비평합니다.

* 2:22-23 이 모든 것은 한때 쓰이고는 없어지리라)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느냐,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는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

 

2, 머리 되신 예수를 붙잡으라.

* 2: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머리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뇌를 상하면 심장이 뛰더라도 그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습니다. 뇌사판정을 받으면 더 이상 인간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머리로부터 모든 인간적 기능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모든 교회의 교회다움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만을 붙잡아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로서 그 안에서(in Christ), 그와 함께(with Christ), 그를 통하여(through Christ)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다른 것을 가미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이러한 기본적인 교회를 세상적인 거짓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 됩니다. 이런 종교적 거짓 가르침들은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이 아닙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결론으로 말씀드립니다. 주님은 이 진리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 15:1-5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가지는 줄기에 붙어있기만 하면 됩니다. 이와 같이 성도는 예수에게 붙어있을 때, 그는 저절로 바르게 자라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이 말씀과 같이 예수 안에 붙어있기만 하면, 농부 되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 가운데 저절로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심으로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영적인 풍성한 자양분을 공급받아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예수 안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주일설교, 20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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