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강해 15 성도의 실제 모습 골 2:6-7

無益박병은목사 | 2013.02.14 20:35 | 조회 7745

* 본문/ 2:6-7 * 제목/ 성도의 실제 모습

 

어떤 성도가 바람직한 성도일까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핵심적인 교훈이라고 하겠습니다. 골로새교회 성도들은 에바브라에게 배운 성도들, 바울 입장에서 볼 때는 초신자와 같은 존재들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이 이방세계에서 복음을 접한 이들에게 사도가 전달하려고 했던 구원의 도리를 신실하게 지키는 방법을 설명해 줄 뿐 아니라, 당시 유행하였던 각종 사이비 진리를 배격하고 올바른 구원의 도리를 잘 이해하도록 강조합니다.

 

오늘날에도 각종 사이비적이고 이단적인 교훈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무지하게도 이러한 교훈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을 뿐입니다. 비록 많은 교인들이 교회에는 열심히 다니지만 진리에는 무지합니다. 이들은 구원이란 그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만을 목표로 예수를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개와 믿음, 죄의 고백과 용서, 회심과 거듭남, 등 제한된 구원의 진리만을 탐구하게 하고 평생 그것만을 살피게 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기독교의 진리는 그것들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기독교의 구원 진리는 영적 탄생에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풍성하고 균형 있게 진리의 체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교훈하고 있습니다.

* 6:1-2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

 

사도 바울은 본문의 두 구절에서 사도의 권위를 가지고 구원의 진리를 균형있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받은 것은 구원의 가장 기초로서 그 기초위에 무언가를 세워야 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나서 그 건축물은 그 기초와 분리될 수 없고, 또한 전적으로 그 기초와 조화를 이루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당연한 지적이며 교훈이지만 실제적으로 오늘날 기독교교회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전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모든 건물은 그 기초에 근거를 두고 아름답게 웅장한 건물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진리에 기초를 둔 교회와 성도들의 모습은 과연 그 기초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또한 그 기초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을까요?

 

바울의 원하였던 바람직한 성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본문에서 바울은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원칙들은 각각 경건 생활과 영적 성장 그리고 복음의 올바른 이해를 촉구하는 교훈입니다. 첫째, 받은 대로 행하라, 둘째, 뿌리를 박은 대로 세움을 입으라, 셋째,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라.

 

1:6-7의 교훈은 골로새 교인들을 향한 바울이 한 간절한 기도 가운데 잘 나타납니다.

* 1:9-12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 받은 대로 행하라(2:6): 경건생활

 

먼저 받은 대로 ---행하라입니다. 이는 성도이 경건생활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 2: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6절의 그리스도를 받는다!”는 말씀은 무슨 의미일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마음에 영접하여 고백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도 자신이 예수로부터 받아드린 말씀을 전달한 바를 너희들이 믿었음을 의미합니다.

 

바울의 이러한 표현은 고린도 전서에서 같은 실례를 볼 수 있습니다.

* 고전 11:2 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전통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 고전 15:1-3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

 

즉 바울이 여기서 말하고 있는 바, “받았다는 말은 “paralambanow-to receive through teaching on tradition"로 교인들이 그들에게 구전으로 전달(oral tradition), 사도들의 설교와 가르침을 의미하며, 이것이 기록되어 전달되고 있는 서신의 내용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진리를 마음으로받아드려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을 믿고, 그 예수를 (Lord, )”로 인정하고 고백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 점을 지적하며 성도로서의 올바른 삶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예수님을 구세주(Saviour)로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고백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라고 하는 개념입니다. 물론 이 두 개념이 모두 구원 얻는 데 꼭 필요한 개념이지만, 굳이 생각해 볼 때, 먼저 라고 하는 개념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바울이 예수를 주로 고백하라는 말의 의미는 바로, 성도가 예수와의 관계 정립을 분명히 하라는 교훈입니다.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주님(as Lord)보다 오히려 구주(as saviour)로 받아드리는 경향은 그저 구원을 얻으면 된다는 의식에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즉 주라고 하는 말은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인으로서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권위와 그 분의 통치 아래 복종하겠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예수의 구주되심을 고백하는 것은 그저 구원을 허락해 주시는 분임을 생각하는 경향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그저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고백하면 하늘나라로 인도해 주신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에게는 아무런 자신의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의 6절의 권면은 바로 참된 회심(回心)을 의미합니다. 회심은 예수께서 완성하신 구원의 도리 즉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그 분의 다스림과 권위에 복종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한다는 말은 이제부터 나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심을 고백하고 그 분에게 항복하고,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주님의 말씀대로 복종하기로 작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교회에 나와 기도할 때만 주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일상의 모든 삶에 있어서 주님의 권위에 복종하여 그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2. 뿌리를 박은 대로 세움을 입으라(2:7a): 영적 성장

 

이 교훈은 영적 성장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이 문장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았으니(완료분사, errizomenoi, to became firmly rooted), 이제 그 안에서 세움을 입으라(현재분사, epoikodomomenoi, epoikodomew-to build up). 즉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자는 그 안에서 확실한 기초를 두고 성장하여 자라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미 바울은 예수는 하나님의 비밀이신 분으로 그 분 안에 하나님의 각종 지혜와 보화가 담겨있다(2:2)고 선언하였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이 귀한 진리의 중요성을 쉽게 간과합니다. 그래서 그저 고백만 하고 열심히 예수의 진리를 공부하지 않습니다. 마치 미국에서 살 자격만을 획득한 후에 미국에서 살면서도 미국을 공부하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러니 미국을 십 수년을 살아도 미국을 잘 알지 못합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비록 그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교회는 부지런히 다니지만, 정작 그 분에 기초를 둔 성도답지 않게 예수를 잘 모르는 기 형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예수를 알려고 하기 보다는 예수를 이용한 어떤 다른 교훈들과 가르침에 집중하여 다른 이득을 얻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신랄한 지적을 합니다.

* 2: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오늘날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적인 영적 체험만을 추구하는 불가 있는 반면에, 그럴듯한 학술적 교훈들에 혹해서 성경의 진수를 놓치고 다른 교훈들과 화려하고 매력적인 교훈들에 빠져있는 불쌍한 자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요! 진정 바른 성도는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예수를 깊이 알려고 힘쓰는 성도입니다.

 

3.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라(7b): 복음의 바른 이해

 

이 말씀은 복음을 바르게 이해할 것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복음에 대한 깊은 이해를 촉구하는 권면입니다. 믿음에 굳게 서다(bebaioumenoi, bebaiow-to make firm)는 말은 믿음을 든든히 하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이란 신념과 각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도가 전해 주는 가르침에 대한 신뢰를 의미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경이 말하고 있지 않은 사이비 지식과 성경적 배경 설명에 대한 학술적 성과에 대하여 말하는 바 듣지못한 설명들에 대하여 얼마나 강한 호기심과 신뢰를 보내는 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러한 지식을 따라 가는 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 당시에도 이러한 자들이 교회 내에 많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자들에게 강력하게 권하고 있습니다(2:8).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권면합니다.

 

* 딤후 3:12-15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일관성 있게 성경말씀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그에 따른 신실한 삶을 살아갈 것을 명합니다. 즉 성경말씀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그에 따른 영적 충만함과 영적 지식의 성장을 촉구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이 이 모든 것을 제공해주는 자양분이요, 저수지이기 때문입니다.

 

* 딤후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이제 마지막으로 성도의 성도다움의 삶의 모습으로 감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감사가 넘치는 삶을 강조합니다(7절 하반절).

 

감사의 질은 성도의 영적 성장의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물질적인 이익과 평안만을 조건으로 하여 그것만을 감사한다면, 초보적인 수준의 감사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진정으로 감사를 드릴 수 있다면 그 성도는 수준 높은 성도라고 할 것입니다.

 

이미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다음의 말씀을 강조하였음을 앏니다.

 

*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결론

 

교회도 많고 교인도 많습니다. 혼란스러운 영적 세계는 참된 구원의 도리를 진정으로 믿고 따르기를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 다시금 구원의 도리를 분명히 하게 됩니다. 그것은 예수를 믿는 것이 무엇이며 바른 성도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알게 합니다. 세 가지의 교훈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함으로 주인 되신 예수를 온전히 믿고 그 안에서 살며, 확실한 믿음으로 말씀에 집중하여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아멘(주일설교, 1-1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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