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강해 92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묻히신 주님 막 15:42-47

無益박병은목사 | 2014.05.08 18:02 | 조회 8166

* 제목/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묻히신 주님 * 본문/ 15:42-47

 

오늘 종려 주일(Palm Sunday)입니다.

* 11:7-10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걸쳐두매 예수께서 타시니, 많은 사람은 자기 겉옷과 다른 이들은 밭에서 벤 나무 가지를 길에 펴며,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이 날을 맞으며 주님의 형적을 추적하여 어린 나귀의 등에 타시고 많은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시며 하나님의 왕국의 왕으로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이미 복음서를 강해해 오면서 이 부분을 다루었기에 계속하여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 42절 말씀은 안식일 전날 벌어진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언젠가요?

* 15:42 이 날은 예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유대인의 하루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해질 때부터 다음날 해 질 때까지가 하루입니다. 이 사실은 창조의 기사로부터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1:5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1. 시신 처리의 율법적 문제

그러기에 유대인에게는 금요일 저녁부터 안식일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즉 이 날은 목요일 저녁입니다. 이 날이 지나가면 바로 안식일이 됩니다. 그러면 이 시간이 중요한 이유가 왜 있을까요?

 

그것은 죽은 시신을 처리하는 율법조항 때문입니다. 유대인 율법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죽은 예수님의 시신을 처리하는 데 이 조항을 적용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 21:22-23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율법은 시신을 밤새도록 나무에 매달아 놓은 수가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죽으면 당일에 장사지내도록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언약의 땅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목요일 오전 9시에 십자가에 처형되신 후 오후 3시에 죽으셨습니다. 6시간 동안 십자가 고통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죄수인 그것도 신성모독죄와 반역죄를 저지른 죄인 예수를 그 어느 누구가 돌볼 생각을 했을까요?

 

당시 로마인들이 유대인 죄수들을 십자가에 처형한 다음 그 시신에 대하여 처리한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로 사람들을 경계하시 위하여 죄수를 십자가에 매 다는 데, 대체적으로 그 장소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 마련입니다. 죄수가 십자가에서 달리면 그 나무위에서 죽을 때까지 매달아 놓습니다. 그리고 죽은 후에는 가족들이 알아서 처리하던가, 죄수이기에 가족들도 몰라라 하면, 나무 위에서 끌어내려 장례절차도 없이 아골 골짜기 아래로 내던져 버려 독수리와 들개들의 먹이가 되게 했다고 합니다.

 

2. 아리마대 요셉의 요청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놀라운 사실을 복음서 기자를 통하여 접합니다. 그것은 아무도 예수의 시신을 수습할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 때에 한 사람이 나섰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는 율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해가 지기 전에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하여 장례를 치르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저물었을 때에 빌라도를 찾아가서 예수의 시신을 요구했습니다. 그 일은 매우 위험한 일요, 용기가 필요했던 일이었습니다. 마가는 당돌하게요구했다고 기록합니다.

 

* 15: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이 사람이 누구입니까? 아리마대 요셉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경건한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의 공회원입니다. 공회원이란 오늘날로 말하면 국회의원과 같이 높은 자리에 있는 권력자였습니다. 또한 그는부자여서 개인 무덤을 갖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예수의 제자가 아닌 사람이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하려 하는 아리마대 요셉에 대하여 깊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아리마대라고 하는 곳은 사무엘의 고향인 라마다임 소빔과 동일 장소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곳 출신인 요셉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언젠가 하나님의 나라는 밭에 뿌린 씨앗과 같이 조용한 가운데 임한다고 가르쳤던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합니다.

 

* 13:31-32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비록 그가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함께 예수님을 따라 다니지는 않았지만 그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깊은 사모함이 있었고 또한 그가 가르치고 보여주셨던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할 것을 믿고 바랐던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율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며 또한 공회원으로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서 자신의 양심에 따라 빌라도를 목요일 저녁에 찾아간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그가 이런 요청을 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스승의 시신을 수습할 엄두도 못 냈습니다. 그런데 공회원인 그가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과 오해를 무시하고 이런 행동을 한 것은 확신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예수님은 혁명적인 군중의 지도자(revolutional leader)가 아닙니다. 이 말은 정치적으로 그를 이용할 어떤 요소도 예수에게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 죄수를 요셉은 깊이 사랑했고 존경했음에 분명합니다. 그는 진정 예수께서 가르치고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하나님의 나라 진리를 사모하였고 또한 그 나라가 속히 오도록 바랬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이 죽음을 예측하여 그의 시신을 수습할 만큼 충분하게 준비를 하지 못했음이 분명합니다. 그는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다가 염을 하여 장례를 치르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을 것입니다. 시간이 없음으로 우선 자신의 개인 무덤에 누이고, 나중에 정식으로 시신을 수습하려고 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생각되는 이유는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자기의 개인 무덤에 장례 치르는 과정과 그 이후 전개된 일들을 기록한 말씀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 15:46-16:3 요셉이 세마포를 사고 예수를 내려다가 이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찌기 해 돋은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주님은 부자의 무덤, 남의 무덤에 누우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 사실을 이미 예언했습니다.

* 53:9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부자 아리마대 요셉은 자기가 죽으면 묻힐 자기 개인 소유의 무덤에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다가 장례를 치렀습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없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제자들은 아무도 나서지 않는데, 제자가 아닌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사람이 나타나 주님의 지상 마지막을 잘 마감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가 예언의 성취로 나타났음을 알게 합니다.

 

물론 가난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자들의 인간적인 유약함과 비겁함이 잘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우리가 바로 이런 자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들은 진정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십니까? 그리고 그 나라의 도래를 위하여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헌신하십니까?

 

3. 빌라도의 의아함

요셉의 요청을 받은 빌라도는 아주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 15:44-45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 오래냐 묻고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어 주는지라

 

이미 말씀 드린대로 십자가에 처형되는 죄수들은 최소한 12시간 내지 24시간을 가고 건강한 사람은 일 주일씩이나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빌라도는 요셉이 와서 시신을 요청할 때, “벌써 죽었는가의아해 했습니다. 이는 그만큼 예수님의 건강이 좋지 않았고 매우 허약했음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6시간 만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죽었는지 뼈를 꺾어 확인해 볼 필요도 없었던 것입니다.

* 19:31-33 이 날은 예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군병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예수께 이르러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이 역시 예언된 구약의 말씀대로였습니다.

* 34:20 그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빌라도는 백부장에게 명하여 예수님의 시신을 내어 주라 명하여 요셉은 예수님의 시신을 자기가 죽으면 묻힐 자기 무덤에 장사지냈습니다.

 

4. 당시 무덤의 구조

당시 유대인의 무덤은 공동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일부 부자들은 바위를 파고 그 곳을 가족묘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은 공동으로 묘를 사용했습니다. 즉 땅을 옆으로 파서 턴널을 뚫어 그 안에 시신을 넣고 입구를 큰 돌로 막아 놓는 방식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또 그 돌을 굴려 열고, 그 속에 죽은 시신을 넣어 두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공동의 묘지에 예수님의 시신을 넣었다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설명이 매우 궁색해 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개인의 무덤에 갖히셨습니다. 이전에 아무도 넣어두지 않았던 새 무덤이었습니다. 그것에 성경은 아리마대 요셉의 개인 무덤에 예수님께서 장사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15:46-47 요셉이 세마포를 사고 예수를 내려다가 이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주님은 새 무덤에 누우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 무덤 역시 빈 무덤이 된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어부 출신이 아닌 당시 상류 계급의 한 헌신된 자가 예수님의 마지막 인생의 길을 정리하는 이 기록을 보면서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비록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는 경건한 성도였습니다.

 

아마도 이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에게 최고의 율법을 질문하였던 어떤 서기관과 같은 경건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 12:32-34 서기관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예수께서 그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오늘날 교인들 가운데 요란스럽게 예수를 믿는 사람보다는 조용히 그러나 진지하고 진실하게 하나님의 구원을 사모하는 자들이 더욱 더 필요한 이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부류의 성도들입니까? 진정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하기를 위하여 간절히 사모하며 나의 가장 귀한 것들을 드려 주님을 섬기십니까? 이 고난의 주간에 깊이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일설교, 2008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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