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강해 47 흔들리지 않는 나라 백성 히 12:18-29

無益박병은목사 | 2013.02.12 22:07 | 조회 9476

* 제목/ 흔들리지 않는 나라 백성 * 히브리서 12:18-29

 

요즈음 한국의 사회가 돌아가는 소식을 들어보면, 옛날 1945년 해방 이후 고국이 심하게 겪었던 사회적 혼란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고국은 공산주의 사상과 민주주주의 사상 간의 충돌로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겪었으며 마침내 6.25 사변까지 겪는 참혹한 역사를 경험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적 사상 혼란은 안타깝게도 지금까지도 없어지지 않아 민주주의 사상과 공산주의 사상 간의 갈등은 옛적 같지는 않으나 여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하여 사회는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고 혼란이 사회 곳곳(정치, 종교, 문화 등등)에서 일어나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 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한국가가 흔들리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현재 한민족은 민족적인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 즉 지향성을 상실할 수 있기에 더욱 걱정입니다. 그 이유는 모든 사상과 이념을 통합 할 수 있고 또한 모든 사상을 극복할 수 있는 사상적, 정신적 일체감을 만들어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놀라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던 14-17절까지 공동체를 온전하게 이루기 위하여 강조한 화평과 성결(거룩)을 추구해야할 권면의 연장선상에서 하시는 구체적이고 강력하게 경고하시며 설득하시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18절은 한글 번역에는 없지만, 원문에는 왜냐하면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14-17절까지에서 공동체에 주시는 그런 권면 즉 거룩하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루어 공동체 일원 중에서는 결코 에서와 같은 자가 나와서는 아니 될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1. 소속된 나라 백성의 확고한 정체성 필요

히브리서 저자는 본문에서 두 나라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두 나라는 다음의 구절들에서 확인됩니다. 이 나라는 18절 이하에 너희가 이른 곳이~~~ 아닌 곳22절에 너희가 이른 곳입니다. 이 두 장소는 산입니다. 이 산들은 이 편지를 읽고 있는 히브리서 수신자들은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즉각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즉 먼저 이른 곳은 모세가 율법을 받는 산, 시내산입니다. 둘째산은 시온산입니다. 저자는 이 두 산에서 벌어진 상황과 내용과 의미를 서신의 특징인 특유의 비교법을 사용하여 두 나라간의 특징과 내용과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하며 강력한 권면을 합니다.

 

1) 두 나라의 비교

 

1) 시내산

* 12:18-21 너희의 이른 곳은 만질만한 불붙는 산과 흑운과 흑암과 폭풍과,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이는 짐승이라도 산에 이르거든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을 저희가 견디지 못함이라. 그 보이는바가 이렇듯이 무섭기로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 하였으나

 

말씀 드린 대로 이 시내산은 히브리서 수신자들이 잘 알고 있는 그들 조상들의 이야기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급으로부터 해방시켜 시내산 밑까지 인도한 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시내산에 올라 40주야를 지내며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비롯한 성막성전을 만드는 방법과 제사법과 시민법 등을 비롯한 모든 율법 받은 사건을 의미합니다.

 

저자의 이러한 설명은 율법에 능한수신자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상황은 만질 수 있는 것들- , 흑암, 침침함, 폭풍, 나팔 등 지상적이고 자연적인 것들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모세를 통하여 언약(모세언약)을 체결하십니다. 저자는 이 당시의 광경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 언약에 참여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우 두려운 긴장감으로 이 광경을 체험하였습니다.

* 19:12-13 너는 백성을 위하여 사면으로 지경을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지경을 범하지 말찌니 산을 범하는 자는 정녕 죽임을 당할 것이라. 손을 그에게 댐이 없이 그런 자는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거나 살에 쐬어 죽임을 당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무론하고 살지 못하리라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 20:18-19 뭇 백성이 우뢰와 번개와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당시 이 시내산에는 땅이 진동하는 지진이 있었고 불과 우뢰 소리와 엄청나게 큰 나팔소리와 같은 소리와 함께 자욱한 연기가 피어 있는, 정말 공포스러운 상황 가운데서 언약 체결식에 일방적으로 참여해야만 했습니다. 체결의 당사자들은 그 장소에 접근 조차하기 힘든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 나라에 참여한 백성들은 한마디로 불안하고 흔들리는 땅위에 있었습니다.

 

2) 시온산

* 12:22-24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과 새 언약의 중보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뿌린 피니라

 

예수를 믿는 성도들이 이른 이 나라는 시온의 나라입니다. 그곳은 하늘의 새 예루살렘의 나라입니다. 그곳은 만질 수없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수많은 천사들이 축하 퍼레이드는 벌리는 축제의 나라요, 예수 그리스도의 언약의 피로 인하여 정결하게 된 의인들의 영의 백성들이 모여 총회(general assembly)를 하는 장자의 모임이요, 심판자이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계시는 나라로써 천상적이고 영적이며 초자연적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하늘의 예루살렘이요, 하나님의 영의 충만함으로 임재 하여 계시는 곳으로 구약의 아벨이 흘린 피보다 더 나은 피로 말하고 있는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흘리신 대속의 피로 정결함을 얻은 거룩한 언약백성들만이 들어가 거주하는 나라입니다. 이 모습이 진정 교회의 참된 모습시오 완성된 모습입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는 천사들의 찬양과 기쁨과 영광 가운데 행복하고 즐거운 분위기 가운데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나라입니다.

 

2. 강력한 경고와 권면

* 12:26-27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가라사대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치 아니하는 것을 영존케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든 것들의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니라.

 

이 구절에서 저자는 또 한 번 더 비교법을 사용합니다. 즉 시내산 나라는 사람들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땅이 진동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상황이 혼란에 빠트리게 하는 엄청난 흔들림의 상황으로 형성된 나라였다면, 이제 새로운 나라 즉 시온의 나라는 땅뿐 아니라 하늘까지 흔들려 완성될

나라로 이 나라에는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십자가에 달려 흘리신 피로 완성하신 구속받는 백성들이 모인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또 한 번의 대 변혁이 일어남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여기서 또 한 번이란 말은 모세 시대의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실 때의 강력한 자연계의 진동을 통하여 말씀을 주시고 나라를 세우신 것과 같은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나라를 세우시기 위한 진동의 사건이 있을 것을 예언하시는 말씀입니다.

 

즉 시내산과 시온산의 변화는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 또 한 번의 연속적인 진동으로 인하여 새로운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때는 첫 번 진동은 땅에만 있었지만, 두 번째 진동은 땅 뿐 아니라, 하늘까지 진동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소멸이 아니라 변화입니다. 이 단어에 metatheis라는 말은 이는 처음 창조된 세상 즉 현재 우리의 눈으로 보는 이 땅과 하늘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변화되어 새로운 차원의 나라가 되어 질 것입니다. 이는 진동하는 것, 즉 지상의 것이 변화하여(metatheis) 진동치 못할 나라, 즉 흔들림이 없는 안정된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와 같이 사도 베드로도 이러한 귀한 구원의 완성에 대한 진리를 진술하였습니다.

* 벧후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저자는 이렇게 히브리서 수신자들인 성도들이 들어온 나라의 모습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강력하게 경고하며 권면합니다. 25절의 말씀을 다시금 봅니다.

* 12:25 너희는 삼가 말하신 자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자를 거역한 저희가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 좇아 경고하신 자를 배반하는 우리일까 보냐?

 

이 반어법적인 질문은 강력한 경고성을 갖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주시면서 율법을 어길 경우에 대한 강력한 경고하셔서 진동하는 땅에서 사는 백성들이 꼼짝하지 못하고 준수해야만 했던 것을 환기시키면서, 너희들 즉 하늘로부터 오셔서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1:1-2)의 대속의 피로 정결하게 된 시온산의 나라 즉 새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나라의 백성들이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자의 말씀을 어기면 어떻게 되겠느냐 생각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경의 강력한 권고는 억지로 법을 준수하도록 하는 율법적 신앙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처신하여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충성하도록 유도하는 구원의 진리임을 알게 합니다.

 

사도 베드로도 이러한 논리로 강력하게 성도들이 이 마지막 시대에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살아가라고 권고합니다. 그리고 성도에게 시온산에 세워진 새예루살렘의 백성으로서 어떠한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이 나라 백성들은 이 특별한 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습니다.

* 벧후 3:10-13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참된 하나님 나라의 성도들은 이 나라의 임재를 확신하여 대비하고 준비하여야 하며, 자신이 현재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여 장차 임할 그 나라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과정은 경건과 거룩의 삶 그 자체입니다.

 

3.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

* 12:28-29 그러므로 우리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찌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

 

마지막으로 저자는 간곡하게 권면합니다. 그것은 성도들이 받아 누리고 있는(현재진행형) 이 진동치 못할 나라 즉 흔들림이 없는 안정된 나라의 백성이 되도록 불러주신 그 은혜를 생각하고 사모하라는 것입니다. 계속하여 그 나라를 받고 있는 상황임으로 그 나라의 백성이 된 감사와 자부심 그리고 기쁨을 누리며 더욱 더 하나님을 올바르게 섬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두려움과 경건함입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경외심을 갖고 그 분을 자의적으로 적극성을 가지고 기꺼이 섬기라고 권면합니다.

*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성도여러분 이 권면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매우 합당한 권면입니다. 신앙은 요행이나 소원만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갖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단순히 우승하면 좋겠다하는 생각 속에서 그저 열심히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보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신앙을 다 똑 같은 것이기에 그저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말씀은 우리들에게 깊이 생각하고 따져보고 스스로 선택하여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와 감격으로 헌신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론

교회란 건물이 아닙니다. 신앙이란 형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를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게 하시어 하나님과 단절된 우리간의 관계를 회복 시키셔서 만들어 주신 거룩하고 화평한 신앙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기의 유익만을 추구하여 그 공동체 속에서 떨어져 나간 에서와 같은 사람, 아간과 같은 사람,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사람이 나와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심사를 통촉하시고 살피셔서 약속하신바 언약의 내용을 신실하게 실행해 나가시는 통치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하나님은 만약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시면 언제든지 가차 없이 불로 사르실 수 있는(God is a consuming fire), 심판하시는 하나님 여호와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아들까지 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신뢰하고 감사함을 하나님을 사모하고 더욱 더 기쁘게 섬기시기 바랍니다. 결코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용당하시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특별히 이 점에 대하여 확실한 이해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 2: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아멘(주일설교, 7-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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