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강해 07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3 히 2:5-14

無益박병은목사 | 2013.01.27 21:25 | 조회 5661

* 제목/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3) * 본문/ 2:17-3:1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인 기독교도들에게 예수를 깊이 생각할 것을 권면합니다.

* 3: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저는 지난 두 시간에 걸쳐 히브리서 2장에서 예수님에 대한 깊이 생각할 이유를 세 가지로 다루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만물의 통치자 예수(5-8), 둘째, 구원받을 형제들과 같이 낮아지신 예수(9-16), 셋째, 구원받을 형제를 위한 사역자 예수(17-18) 오늘은 이 가운데서 17-18절에서 다루고 있는 구원받을 형제들을 위하여 하신 일, 즉 사역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즉 천사보다 조금 못하신 분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성육신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요? 시공간의 제약을 받으시며, 사람들과 같이 피곤함, 배고픔, 사랑, 의리, 갈증, 외로움, 시기, 질투, 증오, 소외, 배반, 용서, 그리고 죄인 취급, 급기야 십자가 형벌, 죽음 등등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다 당하시고 죽으신 주님의 치열한 생애의 의미는 무엇을 담고 있을까요? 그 분께서 이 세상에서 사시면서 하신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1. 범사에 형제들과 동일한 삶을 사심(17a)

* 2:17a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저자는 주장합니다.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다! 여기서 마땅하다! 는 말은 "꼭 맞다(fit)!"는 말이라고 설명 드렸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왜 예수께서 사람이 되심이 당연할까요?

 

16절에서 그 이유는, “천사를 도와주려고 하심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자손을 도와주시기 위함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주장은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그 배경으로 합니다.

* 41:8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나의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나의 택한 야곱,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지칭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런 아브라함의 자손 즉 하나님의 친구인 아브라함의 후손을 구원하시기 위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래서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보고 기뻐했다고 주장하셨습니다(참고, 8:56). 이는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는 모리아 산상의 제사 행위(22)를 염두에 두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아들까지 드리는 아브라함을 나의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이 귀한 말씀을 인용하여 당신의 친구인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구원하시려고 도와주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죽음의 세력에 지배를 받아 한 평생 죽음의 공포 가운데 사로잡혀 살아가는 가련한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죄로 인하여 운명적으로 주어진 불쌍한 삶이었습니다. 이러한 불쌍한 인생들을 구원해주기 위하여 예수께서 친히 인간 즉 형제들과 같은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 41:9-10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41:13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이사야 선지자의 이 예언의 말씀은 아브라함의 자손 즉 언약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앗시리아의 공격으로 패방하게 되고 죽을 것을 두려워하여 사시나무 떨듯하는 유대지파 사람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하여 죽을 것을 알고 그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향하여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히브리서 기자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자기 백성들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예수님의 사역 속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2. 형제들을 도우시는 방법(17b)

* 2:17b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예수께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도우시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어떻게 도와주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예수님께서 자신 스스로가 대제사장의 사역을 감당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육신(incarnation)하시고 고난당하시는(suffering) 방법뿐입니다. 즉 주님께서는 스스로 구원을 이룰 수없는 죄인이 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동일한 인간이 되시어 인간이 당한 모든 경험을 다하시고, 동일한 죄 가운데 살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죄의 값으로 십자가 형벌을 받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화해의 사역을 위함입니다.

지난 RCA의 총회에서 Belhar Confession을 제 4의 신앙고백(Belgic, Dort, Heidelberg)으로 채택했습니다. 그 핵심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Unity(일치), Justice(공의), Reconciliation(화해). 이 신앙고백이 있게 되는 배경은 이렇습니다. 화란 백인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살면서 취한 정책을 특별히 apartheid라고 부릅니다. 이 단어는 특별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에 한하여 사용되는 특별한 단어입니다. 이 말은 백인이 취하였던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 격리, 배타 정책을 의미합니다. 미국으로 말하면 discrimination(인종차별)이라는 말입니다. 세 가지 정신 가운데서 핵심은 바로 화해(reconciliation)였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로 이루신 화해의 사역을 온전히 감당할 것을 선언한 것입니다.

 

* 고후 5:18-19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공의로우신 하나님과 타락한 인간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하여 주님은 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제사장이 하는 일은 바로 하나님과 인간 간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일입니다. 주님은 이것을 자비롭고 충성되게 감당하셨습니다. 즉 주께서는 인간을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용납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무섭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이 죄로 죽을 인간들을 이끄셔서 다시금 관계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성도여러분, 이 엄청난 일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인간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간의 관계회복의 사역! 이는 오직 예수께서만이 하실 수 있는 유일한 사역입니다. 그래서 당연하다고 선언합니다.

 

2) 죄의 고난을 함께 나누시기 위합니다.

사도 바울이 강조한 바와 같이 모든 사람은 죄로 인하여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 5: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우리 인간 모두는 아담으로부터 전가되어 내려오는 죄의 영향 아래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본래 아담은 영생하도록 지음 받은 존재였는데, 그는 죄로 인하여 그 고귀한 신분을 상실하고 영생이 아닌 영벌의 상태로 전락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가련한 신세로 전락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를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확실하게 선언합니다.

*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예수께서 죄로 인하여 사망에 이르게 된 인간의 운명을 되돌려 놓으시기 위하여 친히 인간이 당할 사망의 고난을 친히 당하신 것입니다. 당신이 직접 인간이 되셔서 죄로 인하여 당하는 고통을 친히 다 당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죄로 인하여 당하는 인간의 고난을 아실 수 있었습니다. 인간을 이해하시고 도우실 수 있었습니다. 이 방법은 오직 예수께서만이 감당하실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3) 시험받는 자들을 도와주기 위함입니다.

히브리 기자는 강조합니다.

* 2:18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 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

 

우리 주님은 인간이 당할 모든 고난의 현장을 다 겪으셨습니다. 인간 관계의 아픔- 이용당함, 배반과 배신, 멸시와 천대, 외로움 저주, 경제적인 문제까지 인간으로써 당할 모든 문제들을 다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형편을 잘 아십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기도하던 지 우리 주님은 우리의 입장을 아시고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다. 믿으십니까?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의 편에 서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가지신 예수께서만이 하실 수 있는 유일한 사역자입니다. 그 분께서 우리와 같은 동일한 삶을 사심으로 우리의 심정을 아시고 도와주십니다.

 

3. 제사장 사역의 의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인간 예수의 사역은 대속사역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구약에서 보여주고 있는 대제사장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일 년에 한 번씩 온 나라의 백성을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록 하는 직분입니다. 그들이 지은 죄를 하나님 앞에 아뢰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께로부터 사죄의 선언을 받아내는 일을 하는 사역입니다.

 

이는 마치 변호사가 죄인의 입장에서 변호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때 변호사가 죄인을 잘 모른다면, 어떻게 변호를 잘하실 수 있겠습니까?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형편을 다 경험하신 분이시기에 우리를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잘 변호해 주실 수 있으십니다.

 

*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브리서는 바로 이 예수님의 대속 사역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설명합니다. 그래서 31절은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 3: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바라기는 이 예수를 깊이 생각하며 예수님의 존재와 능력 그리고 사역에 대하여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결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들을 온전히 원상회복시키시기 위하여 친히 인간이 되시고 인간의 삶을 33년 반을 이 세상에서 우리와 동일한 방식으로 사시고, 급기야 죄인으로 취급받아 죄의 값을 치루시고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셨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는 마치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직접 하나님과 만났던 것과 같은 놀라운 특권이요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 4:14-16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찌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놀라운 구원의 진리,“대제사장이신 예수를 더욱 깊이 살펴볼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진리입니까? 이 진리를 아멘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를 깊이 생각하고 굳게 잡으시기 바랍니다.

 

죄 없으신 주님께서는 죄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을 잘 아십니다. 주님은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의 형편을 아시고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과 고통 아뢰며 도움을 주께 구할 때 우리의 형편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는 우리를 잘 이해하시고 도와주십니다. 우리의 주님을 더욱 신뢰하시기 바랍니니다. 아멘

 

찬송 363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면,

                근심에 싸인 날 돌아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날 구해 줄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2009년 6월 21일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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