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강해 29 새 언약을 맺는 성도의 모습 (1) 히 10:19-25

無益박병은목사 | 2013.02.08 19:11 | 조회 10019

* 제목/ 새 언약을 맺은 성도의 모습(1) * 본문 / 히브리서 10:19-25

 

잘 참는 사람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정말 인내는 아름다운 덕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 인생의 삶 속에서 참지 않고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아이를 얻는 일이나, 열매를 얻는 일이나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고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인내는 매우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입니다.

 

히브리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부분은 11절부터 1018절까지입니다. 여기서는 교리(dogmatic section)를 다루고 있습니다. 둘째 부분은 1019절부터 1325절까지입니다. 여기서는 실천적 권면(practical section)을 담고 있습니다.

 

1. 새 언약 백성에게 하는 권면

 

오늘 본문인 19절부터 25절은 하나의 긴 문장으로 되어 있는 글입니다. 이 글은 하나의 권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저자가 위대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역으로 하나님의 성소에 담대히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 참된 성도에게 주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 10:19-2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구약 시대에는 대 제사장이 1년에 단 한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는가 하면, 그것은 사람들의 죄 때문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죄인은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22절은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까? 19절부터 21절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19절은 '그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피를 힘입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다지시고 죽으셨으니 성소 곧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 들어갈 담력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20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롭고 산 길을 마련하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새롭고 산 길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죄인들이 하나님께 나아 갈 수 있도록 열려진 길을 말합니다. 알고 있는 대로, 예수께서 새로운 길을 만드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 막고 있던 성전 휘장이 찢어진 일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시자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겨졌습니다.

* 15: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 막고 있던 성전의 휘장이 찢겨지자 사람들은 이제 어느 누구나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성전의 휘장이 찢겨진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을 통해, 죄인들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롭고 산길을 열어 놓으신 것을 상징합니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성전의 휘장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상징하는 것입니다(20).

 

옛 언약(구약의 율법)에서 대제사장은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새 언약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내어주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인하여 인류의 모든 죄를 단번에(once for all) 해결하신 예수 대제사장의 사역은 이를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주셨습니다(4:29).

 

이어서 21절에서 '하나님의 집'에 대하여 말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집이란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건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집에는 하나님의 백성인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는데 그 분이 바로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저자는 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22절에서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이 하나님께 나아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으시고, 또한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고 계시므로 이제 장애가 되었던 모든 요소들이 해결되어 새 길이 열렸으므로 그 길로 하나님께 나아가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 갈 수 있는 외적인 요소와 근거(기초)를 마련하신 사건임을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여기서의 권면은 구약의 성도들을 대상으로 했던 바와 같은 육체적인 조건에 따라 주어진 명령이 아닙니다. 이 권면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진리를 믿음으로 고백하여 주를 섬기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진 권고말씀입니다.

 

어떤 분은 진리는 실천해 보아야 그 맛을 안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많은 설교를 듣고 성경을 공부하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배웠다 할지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진리의 맛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으면 그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실천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드리는 행위입니다. 이는 성도가 가장 사모해야 할 구원의 진리입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죄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과 새 언약을 체결하게 되어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있는 이 권리와 특권이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오늘 아침에 부른 찬송가 27장이 이 점을 잘 찬양하고 있습니다. 특히 4절과 5절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은혜로운 일인 지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4/ 나 이제 생명 있음은 주님의 은사요, 저 사망 권세 이기니 큰 기쁨 넘치네. 큰 기쁨 넘치네.

5/ 주님의 보좌 있는데 천한 몸 이르러, 그 영광 몸소 뵈올 때 내 기쁨 넘치네. 내 기쁨 넘치네.

 

이 예배에 실패하는 성도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예배 때마다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진리를 기뻐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절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하나님은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 4:23-24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그리하여 이 예배를 자주 모이고 힘써 모이고 함께 아름다운 예배를 드리기를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강조합니다. 25절을 봅시다.

* 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오늘날 예배를 갖는 횟수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요? 일주일에 단 한번! 다분히 형식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저자는 자주 모이는 습관을 가질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수요일, 주일, 주일 저녁 새벽예배, 금요 성경공부, 기도회 등등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아름다운 집회에 힘써 모이고 함께 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 모든 집회를 사모하고 사랑하고 힘써 가지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제 저자는 이렇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예배의 특권을 가진 자들이 이 예배에 참석하면서 가져야할 중요한 자세 세 가지를 강조하며 권면합니다.

 

2. 세 가지 권면

이 세 가지 권면을 22-25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자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믿음, 소망, 사랑은 앞으로 히브리서 남은 장인 11, 12, 13장의 주제가 되는 제목들이라는 점입니다. 저자는 실제로 이 세 가지 주제를 11, 12, 13장에서 자세하게 다루며 성도의 인내하는 신앙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권면합니다.

 

1)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가라.

 

그렇다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각 사람은 어떤 믿음의 자세를 갖아야 할까요? 22절을 봅니다.

* 10: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양심의 악을 깨닫는다.‘ 란 죄 문제가 해결되어서 깨끗해졌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진리는 우리 양심에 참으로 거짓되고 부패한 인간의 속성을 여지없이 밝혀줍니다.

 

'몸을 맑은 물로 씻는다.'란 죄 문제가 온전히 해결되어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도 정결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위하여 죽어주심을 믿는 성도는 이 대속의 진리로 인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죄로부터 깨끗해진 것을 믿게 됩니다. 아멘!

 

그리하여 이렇게 깨끗해진 마음은 어디에 근거를 두어야 합니까? 깨끗하여진 마음이 온전한 믿음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온전한 믿음에 근거를 둔 깨끗해진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이렇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 5:25-27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2) 믿는 도리의 소망을 굳게 잡으라.

 

* 10: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

 

소망을 굳게 잡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망이란 어떤 약속이 있는데 그 약속이 앞으로 이루어질 것을 굳게 믿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소망과 믿음은 서로 떨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23절은 움직임 없이 흔들리지 말고 믿음의 소망을 꼭 잡으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굳게 잡을 수 있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약속하신 이가 미쁘시기' 때문입니다(23). 여기서 '미쁘시다'는 말은 신실하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셔서 자신의 약속을 꼭 지키시는 분이므로 이에 근거해서 믿음의 소망을 계속 갖으라는 말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나라의 멸망으로 인하여 겪는 고초와 시험 가운데서 다음과 같이 하나님을 묵상하며 신앙의 회복을 노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성도는 참으로 행복한 성도입니다.

 

* 3:19-24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내 심령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신뢰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삶의 모든 정황 가운데서 주님을 의지하였고 경배하였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신뢰하는 성도는 예수 안에서 주신 구원의 소망을 끝까지 붙잡고 나아갈 것입니다.

 

3) 사랑으로 격려하라.

 

* 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이어서 24절은 '서로 돌아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으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서로 배려하고 관심을 갖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서로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하며 이러한 사랑을 격려하기 위함입니다.

 

계속 서로 격려하며 관심을 갖는 것이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친밀한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서로 간에 믿음이 있고, 서로 간에 바램이 있으면 서로 갚은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진리를 믿는 자들이 함께 모이는 곳입니다. 보배로운 피로 새롭게 태어난 새 생명의 공동체입니다. 새로운 생명으로 얻게 된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쁨과, 감격 그리고 함께 한 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듬뿍 나타나게 마련인 곳이 교회입니다.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이러한 성격의 공동체를 찾아 볼 수없는 놀라운 신앙공동체입니다. 이 공동체에 함께 한 자들은 당연히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깊은 사랑이 주어지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격려하며 관심을 갖는 것이 마땅한 일인데, 도리어 반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교회가 모이는 것을 폐해도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전체로 함께 모이는 일에 게으르며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집에서 혼자 성경보고 기도하면 됐지 뭐 꼭 교회로 모여서 예배할 필요가 있는가?'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25절은 모이기를 폐하자고 주장하는 이런 사람들과 같이 행동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모임은 친목회가 아닙니다. 이 모임은 서로 격려하고 사랑하고 위로하는 교회의 모임을 말합니다. 25절은 이런 모임에 힘쓰라고 말합니다.

 

교회란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심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모임입니다. 따라서 이런 모임을 폐하고서는 절대로 믿음이 자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세 가지 덕목을 예시하면서 그 가운데 사랑이 제일이라고 천명하였습니다.

* 고전 13:13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을 사랑이니라.

 

성도는 이 세상에서 이 사랑을 교회생활을 열심히 함으로 실천하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 믿음의 모습이요 소망을 굳게 붙잡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하겠습니다.

결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진리로 새 언약 백성이 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떻게 믿음 생활을 해야 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안에 믿음을 세우시고, 그 믿음을 이끄시고 자라게 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고백하며 그 분 앞에 항상 나아가기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우리 안에 믿음주시고 또한 그 믿음을 굳게 자라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분이시기에 우리는 소망을 갖고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인내하며 실천하는 성도! 이런 성도는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십니다. 이 성도는 성도 간에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고 배려함으로써 믿음을 실천하는 자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그의 백성들에게 베푸신 사랑을 서로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길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성장이 2010년 새해에도 모두에게 더욱 풍성하게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아멘(2010년 1월 24일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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