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강해 54> 감추어진 일, 나타난 일 신명기 29:14-15, 29 10-7-2018

無益박병은목사 | 2018.10.07 22:02 | 조회 8672

* 제목: 감추어진 일, 나타난 일 본문: 신명기 29:14-15, 29 10-7-2018

 

하나님의 계시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모르게 하시는 것과 우리 인간들에게 알리시며 하시는 일들이 있습니다. 후자의 것은 알려진 일 즉 알려진 계시라고 한다면, 저자의 것은 알려지지 않은 일 즉 감추어진 계시라 하겠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은 온 만물을 다스리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피조물인 인간은 시공간의 제한 속에서 살아가는 피조물인 인간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들을 모두 알고 싶어 또한 그 일들에 참여하고 싶어 합니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다 가능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 가운데는 피조물이 알게 하시며 하시는 일이 있는 반면에 피조물에게 알리지 않고 하나님 독단적으로 하시는 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한된 인간은 장래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그리고 불안함과 초조함으로 장래의 일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의문을 갖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고, 점을 치고, 심지어 굿을 하며 신들을 만들어 찾습니다. 인간은 미래에 일을 알고자 하며 갖가지 미신을 섬기고 굿을 하고 점을 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말세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세상 속에서는 각종 사설과 사이비와 이단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며 그들을 하나님께서 명하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사역을 감당하면서 자기를 부르시고 명령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을 경험하며 지난 40년을 겪어왔습니다. 지금 모세는 모압 평지에서 마지막으로 가나안에 들어갈 가나안 1세대들에게 유언과 같은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모세는 이들에게 출애굽 역사, 광야 40년 동안의 역사를 다시금 설명하면서 새롭게 그들과 언약을 맺었습니다. 즉 모압 언약을 선포한 것입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장차 그들에 들어가서 살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내용과 그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들이 반드시 이 언약에 따라 순종하고 살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으며 살 것이지만, 어기면 저주와 심판을 을 받아 망하게 될 것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모세는 하나님의 율법을 다시금 전하며 강력한 경고와 함께 복과 저주를 동시에 선포했습니다.

 

1. 우리에게도 전한 하나님의 말씀

 

모세의 이 선포는 물론 1차 적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한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셨음을 주목하게 됩니다.

* 29:14-15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에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

 

무슨 말씀입니까? 모압 언약의 대상이 그 언약식에 참여한 현장에 있는 출애굽 신세대뿐 아니라, 그 자리에 있지 않은 후대 이스라엘 백성들, 확대 적용하면 이 계시의 말씀을 읽고 믿는 우리 같은 자까지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모압 언약은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하나님의 계시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 놀라운 말씀은 하나님의 계시는 모든 세대에게 같이 적용되는 보편성을 띠는 구원의 도리(Doctrine, 道里)라는 사실입니다.

 

구약의 율법으로 주어진 구원의 말씀은 이 율법의 말씀을 완성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전해진 복음을 통하여 모든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진리를 이렇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 10:12 유대인이나 헬라 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 3:11 거기에는 헬라 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 파나 무 할례 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그래서 바울은 롬 1:16에서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께서는 율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주님의 이 놀라운 말씀을 보십시오. 예수께서는 율법의 폐지 자가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시는 분이 되셔서 구원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그 길은 곧 복음이며 십자가의 도리인 것입니다.

 

우리 주께서는 이렇게 율법을 성취하시므로 모압 언약이 요구하고 시내 산 언약이 요구하는 바를 완성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하시며 믿고 따를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 11:27-28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렇게 하나님의 계시는 구약에서 계시하신 율법의 연속성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어(완전성) 드러나고, 효력이 있고, 유용하게(효능성) 구원을 이루어가시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2. 두 종류의 계시

 

살아계신 하나님은 계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말씀합니다.

* 1:1-2a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렇게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 하시는 계시의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말씀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계시 가운데는 말씀하신 계시도 있고, 말씀하지 않은 계시도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본문 29절에서 모세는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 29:29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즉 계시에는 두 종류가 있다는 말입니다. 감추어진 계시와 드러난 계시입니다.

 

1) 감추어진 계시

이스라엘의 영도자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가나안 땅까지 가는 자세한 지도를 알려주지 않으셨습니다. 우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것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그 장소 즉 호렙산 가시나무가 불붙었지만 살라지지 않은 신비한 장소에 다시금 오게 해 주시겠다는 계시뿐이었습니다.

* 3: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그런데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과정의 모든 세세한 일정을 다 모세에게 알려 주지는 않으셨습니다. 모세에게 순간순간 다음의 일정을 알려주시며 이끌어 가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피조물인 인간이 그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는 능력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모세가 제일 황당했던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호렙의 시내 산 위에 올라가서 십계명 돌비를 받을 때 산 아래에선 금송아지를 만들어 축제를 벌일 때(32)였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여 3천명이 죽었습니다(32:28). 이런 불상사를 겪은 모세는 하나님께 격렬하게 항의합니다. 그는 자신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하며 갈 길을 하나님께서 밝혀주지 않고 안내자도 보내주지 않은 것을 따졌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함께 가시겠다고 달랬으나 모세는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 즉 하나님을 보여달라고 간청하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의 등을 보여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32:12-32).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모든 과정을 다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마치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순간순간 인간의 욕망에 따라 살아가는 죄로 오염된 부패한 인간에게 하나님은 모든 계시를 다 말씀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교사가 일일이 가르쳐 주듯이 하나하나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계시하셨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모든 뜻을 수용할 수 없는 인간의 연약함과 무능력한 죄 된 상태를 염두에 둔 하나님의 계시 방식이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감추신 계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삼위 하나님의 영원한 회의(eternal council)와 거론된 법령과 신적 교리(Decrees).

둘째,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에 시행하시는 모든 섭리(providence).

셋째, 하나님의 영과 만물에 베푸시는 은혜(spirit and grace)

 

이렇게 삼위 하나님께서는 섭리적인 구원의 역사를 함께 의논하시고 제정하시고 시행하셨습니다. 이를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시작하면서 다음과 같이 찬송하고 있습니다.

* 1:3-6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사도 바울은 이러한 구원의 도리 즉 밝혀주신 계시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 11:33-36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라고 감탄하며 찬양했습니다. 여러분, 피조물 그 누구도 하나님의 참모가 되고, 하나님의 뜻을 만족시킬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피력한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참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전부 알 수는 없습니다. 누가 그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있겠습니까?

 

* Thomas Scott, "누가 하나님의 지혜에 관여하여 삼위 하나님의 회의에 참여하고 그곳에서 거론되는 법령을 발견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것들을 밝혀주시기 전에 그 누가 하나님의 행위의 이유와 하나님의 본성의 신비를 알 수 있겠는가?“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생각과 계시의 말씀에 대하여 강하게 권면했습니다.

* 55:8-9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그렇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생각과 피조물 인간의 생각이 어떻게 같을 수 있겠으며, 그 하나님의 생각을 타락한 인간이 다 알 수 있겠습니까? 사실 우리는 신의 영역에 있는 바에 대하여 무지하고 무능력한 존재들입니다. 한마디로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다 감당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기에 여호와 하나님에 대하여 알려진 계시의 말씀을 듣고 따라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출애굽 과정에서 모세는 이 사실을 절실하게 공감했습니다.

 

죄로 오염된 인간은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지 결코 하나님의 뜻을 찾아 그를 기쁘시게 하려고 하지 않고, 또 할 수도 없는 존재임을 절감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다 밝히 계시하지 않으신 하나님 앞에서는 그저 순종하며 묵묵히 따르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최선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또 다음과 같은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 9:31-33 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혔느니라. 기록된 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여기서 놀라운 증언을 듣습니다. 구약의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율법을 유대인들은 믿음으로 의지하지 않고 행위로 다 순종하려는 무리수를 둠으로 그들은 오히려 그 율법의 말씀이란 돌에 부딪혀서 망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율법 속에 두신 그리고 율법 시대에 다 알려주시지 않은 것들이 있는 데, 이 계시의 말씀은 그저 믿고 따르면 되는 것이지 행위로 그 율법의 정신까지 다 이룰 수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여러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그저 믿고 순종하면 됩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또 자기의 유익만을 추구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거역할 때는 반드시 망하게 될 뿐입니다. 그 좋은 예가 불의한 포도원 농부 비유에서 잘 보여줍니다.

* 12:6-8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즉 우리에게 다 알려주시지 않은 하나님의 계시가 있음을 인정하고 비록 내가 지금은 다 알 수 없지만, 분명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말씀과 뜻에 대하여서는 묻지 말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은 이 과정을 통과하여 승리한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잘 키우며 즐기다가 대략 15-17년이 지난 후에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고 그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아브라함은 이 명령에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순종하여 모리아 산에서 아들 이삭을 바치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제서야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셨습니다(22:12). 그 결과 그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친구란 지위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 41:8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놋 뱀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애굽 과정에서 발생한 이 불상사는 불뱀에 불린 자들에게 명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놋뱀을 높이 달아 그 놋뱀을 보는 자는 불뱀에 불려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백성들은 그 구원의 방식을 그대로 믿고 놋뱀을 바라보면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해가 되지 않은다고 바라보지 않은 사람은 죽었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 사건을 예로 들며 당신니 나무에 달려 죽을 것을 예언하시고, 그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됨을 선언하셨습니다.

* 3:14-15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는 여기서 놋뱀을 달아야 하는 배경과 원인 그리고 까닭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밝히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구원의 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배경을 우리가 일일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그러한 구원의 도리를 믿고 순종하면 되는 것입니다.

 

2) 나타난 일

이제 나타난 일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계시 말씀은 곧 하나님의 지혜를 잘 보여 줍니다. 즉 마치 어른들이 어린아이에게는 모든 것을 다 말해 주지 않고 조금씩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그 수준과 능력이 맞추어 말하는 것과 같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우셔서 피조물인 인간에게 수준과 능력 그리고 상황에 맞게 계시하셨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감추신 말씀(계시)이 있는 반면에 밝히신 말씀(계시)이 있습니다. 즉 율법의 말씀이며, 본문에 의할 것 같으면 모압 언약이 됩니다. 이는 곧 성경이 우리에게 밝히 말씀하시는 모든 계시의 말씀입니다. 모세는 이것을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에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29:29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즉 감추어진 계시와 드러난 계시와의 차이점은 분명합니다. 밝혀진 것만이라도 잘 지켜 순종할 때 참된 복을 받아 누리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밝히지 않으신 것을 알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간혹 이러한 시도를 하여 무리한 주장을 하는 분들이 없지 않습니다. 그들을 소위 능력자라, 계시자라, 직통파라 하지만, 이들은 모두 가짜입니다. 이들의 가짜 행각에 넘어가시면 않됩니다

 

말씀은 분명하게 계시하고 있습니다. 감추어진 것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감춘 것이기에 알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알려주신 것, 밝히 말씀해 주신 것, 계시를 드러내어 말씀해 주신 것 만이라도 잘 파악하고, 이해하여 온전히 순종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여러분, 여기에 매우 중요한 진리가 담겨있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드러낸 말씀 계시는 당장 우리에게 유익과 복을 주시려는 말씀인 동시에 우리의 자손들에게도 복을 주시기 위한 계시의 말씀이란 사실입니다. 즉 종말론적 성격을 이 계시의 말씀은 갖고 있습니다. 즉 우리에게는 물론이요 시대와 종족과 상황을 초월하여 구원의 도리인 하나님의 계시 말씀이 밝히 드러내신 말씀이란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Matthew Henry는 다음 세 가지 점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원 얻기에 충분한 말씀을 숨기지 않으시고 말씀해 주셨다. 그러한 계시는 우리가 무시해도 좋은 만큼 숨기시고 또한 우리가 가져야 할 선한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도록 다 계시하셨다.

둘째, 이 밝혀주신 계시들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복을 주시기 위한 것이므로 이 계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부지런히 그 뜻을 살피고 배우도록 모두가 힘써야 한다.

 

셋째 우리의 모든 지식은 실천에 옮겨야 하며, 그 가운데 내게 유익이 되고 흥미로운 것만을 살필 것이 아니라, 모든 계시의 말씀을 깊이 살펴 실천에 옮길 때 우리의 이런 행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를 통하여 우리가 구원받고 이 죄 된 세상에서 복 받고 살아갈 도리를 이미 다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그 이상의 말씀에 대하여, 알려주시지 않은 말씀에 대하여 알려고 무리한 행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피조물인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을 다 주셨기에 이 계시가 된 말씀을 사모하고 열심히 배우고 온전히 신뢰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계시의 총체인 성경의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 딤후 3:15 b-17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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