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강해 46> 땅을 더럽히지 말라 신명기 21:22-23 8-5-2018

無益박병은목사 | 2018.08.05 23:02 | 조회 10105

* 제목: 땅을 더럽히지 말라. * 본문: 신명기 21:22-23 8-5-2018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온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살고 후대에도 복된 유산을 물려주기 위하여 많은 시도를 합니다. 이들은 그 뭔가 업적을 남기기 위하여 갖은 정책을 만들고 각종 대형 공사를 시행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는 잘 한 것도 있지만 쓸데없는 사업을 벌려 계륵과 같은 유산을 물려주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북한 명산의 큰 바위에 김일성 일가의 이름을 새기고 각종 구호들을 깊숙하게 파놓은 경우들입니다. 이들이 벌리는 각종 공산주의적인 사업들은 후대에 큰 부담과 수치심을 갖게 할 것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어떨까요?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소위 횃불 혁명에 의해 시작된 현 정권의 유산은 대한민국의 후대에 어떤 유산을 물려주게 될까요?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세울 나라를 공의로운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했습니다. 신명기를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와 그동안 겪었던 출애굽의 경험을 기반으로 해서 가나안 땅에서의 공의로운 나라 건설에 필요한 법과 제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시간에 걸쳐 공의로운 나라 건설에 필요한 직책과 그 직책을 수행할 사람들의 자격과 집행 방식 그리고 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전쟁 수칙과 영적 전쟁을 치르는 성도들이 예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여 영적 전쟁을 승리로 이끌 대비책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시간에는 나라의 치안 문제를 살피며 우리의 영적 안전에 대하여 살펴보려 합니다.

 

1. 유업으로 준 땅을 거룩하게 보존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건설할 나라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셨던 것은 그 기업으로 준 땅을 거룩하게 유지 관리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들의 조상과 맺은 언약에 따라 세워지는 나라가 거룩하고 평화롭고 안전하게 세워져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공의로운 나라를 세워가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악한 인간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며 살아가는 동안 온갖 사건과 사고가 발생하므로 겪게 되는 사회적 불안 요소들에 대한 해결이라 하겠습니다. 그 가운데는 거룩한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갖고 살아가는 자들로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갖가지 범죄들과 가정을 파괴하려는 온갖 시도들, 재산권을 확고하게 보장해야 하는 여러 법적인 문제들, 예를 들면 상속법과 같은 것들 등등 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하여 율법적인 해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나라 영토인 땅을 거룩하게 보존, 유지 관리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신명기 21장에서 그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는 것은 5가지로,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가나안 땅에서 온전한 나라를 건설하는 데 가장 실제적으로 각자에게 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사안들입니다. 첫째, 살인자 처리(1-9), 둘째, 아내로 삼은 포로 여인(10-14), 셋째, 장자 상속권 넷째, 패역한 아들, 다섯째, 사형자 처리(22-23) 이러한 사건과 사고들을 잘 못 처리하게 되면 공동체 일원들이 불평과 불만을 표출하게 되어 사회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주제라 하겠습니다.

 

2. 거룩한 사회를 세워가기 위하여

 

1) 완전 살인범의 처리(1-9)

본문은 살인 사건이 발생했으나 살해범을 잡지 못 했을 경우, 이를 처리하는 절차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피살당한 시신은 불의한 죽임당한 시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거룩한 땅 가나안에서, “살인하지 말라 (20:13)“는 제 6 계명을 어기고 저지른 사건의 희생물입니다. 큰 죄악입니다.

 

모세의 법에 따르면, 이렇게 들에서 죽임당한 시체는 부정한 것이며 이 시신과 접촉된 자는 의식상(儀式上) 7일 동안 부정하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19:16). 문제는 이 사건이 미제(未濟) 사건이 되었을 경우입니다. 즉 그 범인을 잡지 못했을 경우입니다.

 

(1) 처리 절차/ 어떻게 처리하라고 명하셨나요?

첫째, 발생 지점을 중심으로 성읍까지 거리를 측정한다(2).

둘째, 가장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이 멍에를 메지 않은 어린 암송아지를 준비한다(3).

셋째, 물이 흐르는 골짜기에서 송아지의 목을 꺽어 죽인다(4).

넷째, 레위 제사장이 동행하여 판결한다(5).

다섯째, 장로들은 암송아지 위에 손을 씻으며 무고한 자의 피흘림의 사죄를 선고한다(6-9).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결코 악을 간과하지 않으시며, 이미 지나간 일도 다시 찾아서 끝까지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 26:21 보라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 당한 자를 다시는 덮지 아니하리라.

 

a. 살인 사건 지점에서 가장 인근 지파의 거리를 측정하여 그곳 장로들과 재판장들이 사건을 처리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한 주석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Keil & Delizstch, “물론 이는 주검과 제일 가까운 성읍에 살인자가 있음을 뜻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 성읍이 피살된 시체로 인하여 가장 많이 부정함을 입었음과 또한 피흘린 죄에 동참했을 가능성이 가장 농후함을 의미할 뿐이다. 그러므로 그 성읍은 살인자의 죄책(罪責)을 대신 책임지고 제거해야 할 대속(代贖)의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

 

b. 3절의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는 피흘린 죄를 위한 대속(大贖) 제물입니다. 아직 일을 시키지 않는 암송아지는 고통을 지우는 것으로 이는 죄로 말미암아 고통당하며 자유가 제한된 채 죄의 종노릇하고 있는 인간을 뜻합니다(6:15-20). 장로들은 물이 흐르는 골짜기로 가서 씨를 뿌린 적이 없는 곳에서 그 암송아지의 목을 꺾어 죽입니다. 이는 죄를 물로 씻어 버리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 랑게(Lange) 살인자의 죄악(罪惡)을 이스라엘 공동체로부터 흐르는 물에 영구히 떠내려 보내는 것이라.

 

c. 파종한 적이 없는 곳에서 송아지를 잡아 피흘리게 한 것은 땅속으로 스며든 대속(代贖)의 피가 그 땅을 경작할 때 다시금 밖으로 노출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Keil, Pulpit Commentary)입니다.

 

d. 송아지의 목을 꺾는 것은 대속 제물인 송아지의 피를 흘리는 것으로, '피흘림'은 죄를 속하는 필수 행위로 (9:22). 가나안 땅을 피로써 더럽힌 살인죄에 대하여서도 역시 그 살인자의 피를 반드시 흘려야만 다시금 거룩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살인되에 대하여 철저하게 처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 9: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따라서 송아지의 목을 꺾어 피를 흘려 죽이는 행위는 미제로 살인자에 대한 처형의 상징인 것입니다(Keil).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 그 살인자가 잡힐 경우 똑같이 처리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여겨집니다.

* M. Henry 이 의식은 만약 살인자가 잡힐 경우 송아지에게 행한 대로 그를 처리하겠다는 엄숙한 선언이다.

 

e. 장로들은 송아지 위에서 손을 물로 씻으며 사죄의 선언을 합니다.

* 21:7-8 말하기를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도 못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

 

여기서 속량하신 이스라엘 백성이란 표현의 원뜻은 속량(贖良) 끊는다라는 의미로, 이는 누구에게 얽매여 있는 자를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방면해주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즉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해방해 주신 것을 뜻한다 하겠습니다(7:8; 13:5). 또한, 8절에서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라는 말(Kapar)'덮는다'라는 의미로, 이는 암송아지의 피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린 허물을 덮어 가려줌으로써, 살인자의 죄책을 진 성읍 거민이 마치 죄 없는 것으로 인정되는 '대속의 원리'를 잘 나타내 줍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의 보혈로 하나님으로부터 죄 없다 인정받는 칭의 원리와 같습니다.

* 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렇게 함으로 무죄한 자의 피 흘림으로부터 오염된 백성과 땅이 깨끗해질 수 있도록 처리하라고 하나님께서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정직한 행위라고 규정하셨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 공동체에 죄가 사해지는 것입니다.

* 21:9 너는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여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

 

한편 이러한 절차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Yashar)“ 것이라고 번역된 것은 이 단어가 '기뻐하다', '공평하다'라는 의미도 있기에 이 구절은 '하나님의 보시기에 기뻐하는 일'로 번역함이 더 잘 이해가 된다고 여겨집니다. 그 이유는 항상 하나님께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실 때 피 흘림을 통한 죄 사함의 의식(儀式)을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암송아지는 '흠 없고 온전한' 대속 제물 즉 죄인들을 위하여 대속 적 죽임을 당하신 '흠 없고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음을 확실합니다.

* 벧전 2:22-24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2) 포로를 아내로 맞을 경우(10-12)

물론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이방 여인과 결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여인과의 결혼은 철저히 금지되었습니다.

* 7:3-4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그 까닭은 그 가나안 여인이 우상 숭배를 집안에 들여놓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이를 금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과 전쟁할 경우 여인과 유아일지라도 포로로 사로잡지 말고 아예 그 성읍과 함께 진멸해 버리도록 지시하셨던 것입니다(20:16).

 

그런데 하나님께서 전쟁에서 얻은 노획물이나 포로를 개인 소유로 삼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20:14). 그래서 포로로 잡은 여자는 개인의 소유물로 취급한 것입니다. 문제는 그 여인이 미인이어서 자신의 아내로 삼고자 할 경우입니다. 그때 그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이기 위하여 몇 가지 절차가 필요했습니다(12~13)

첫째, 집에 데려감. 둘째, 머리카락을 밀고, 손톱을 자름. 셋째, 포로 복을 벗고 한 달 동안 부모를 위하여 애곡하게 할 것. 넷째 아내로 맞을 것

 

a. 머리카락을 미는 행위는 대개 회개와 속죄를 상징(14:9; 1:20) 하고 성결(聖潔) 예식을 의미하고(6:18-19). 자신의 옛 이방 모습을 벗어 버리고, 이스라엘 사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의식적 행위로 볼 수 있겠습니다(Keil, Pulpit, Commentary).

 

b. 손톱을 자르는 것은 머리털을 미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면적 변화를 통해 이방인으로서의 이전 생활을 청산한다는 것을 뜻합니다(Matthew Henry).

 

c. 포로 복을 벗는 것은 포로가 된 여인이 자기 삶의 위치를 완전히 바꾸는 것을 상징합니다. 즉 이제 그녀가 포로의 몸에서 자유의 몸으로, 이방인의 신분에서 이스라엘인의 신분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d. 한 달간 부모를 위하여 애곡하는 것은 첫째, 이 기간 여인이 자신의 고향이나 가족을 떠난 슬픔을 정돈하고 자신의 앞날을 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며, 둘째, 이 기간에 여인이 남편 될 자의 사랑이나 신실성 및 순수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였을 것을 배려한 것이라 하겠습니다(Lange).

 

그러나 여인이 살다가 싫으면 어떻게 하나요?

* 21:14 그 후에 네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그의 마음대로 가게 하고 결코 돈을 받고 팔지 말지라. 네가 그를 욕보였은 즉 종으로 여기지 말지니라.

 

결혼 생활을 하다가 문제가 생겨 파혼할 경우 첫째, 그 여인의 뜻대로 하게 하고. 둘째 돈을 받고 팔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a. “기뻐하지 아니하거든는 말(Hepetz)더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처음 그 여인을 보고 마음에 가졌던 '연연하던 상태'(11) 와 대조를 이룬 상황을 의미합니다.

 

b. “여인 뜻대로 하게 하라는 의미는 일단 그녀를 아내로 취한 이상, 어떠한 경우에든 아내에게 맞는 대우 즉 그 여인의 의사를 존중해 주라는 것입니다.

 

c. “돈을 받고 팔지 말라는 것은 주인의 의사대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노예 중의 하나로 취급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욕보인다는 말(ana)KJV에서는 '비천하게 다루다(humble)‘, RSV에서는 '창피를 주다(humiliate).’, NIV에서는 '치욕을 주다.'(dishonor)‘로 번역했습니다. 즉 그 여인을 아내로 삼고서 싫어지게 되어 그녀에게 입힌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줬기에 그 여자를 버리므로 이중적인 상처를 입힌 것으로 결코 돈을 받고 팔 수 없도록 하셨습니다. 최소한의 도의와 인권을 보장하라는 명령입니다.

 

3) 공정한 유산 상속 (15-17)

한 남자가 두 아내를 거느리는 것은 분명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것입니다(2:24). 여기의 일부다처제(一夫多妻制, polygamy)는 인간의 연약함과 당시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일시적으로 허용된 제도일 뿐으로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주어진 이 규정은 일부다처제로 말미암아 빚어질 수 있는 불행한 사태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장자는 아비의 으뜸가는 영광(49:3)으로 그 지위에 있어서 특권이 있습니다. 그것 중에는 두 배의 상속을 받는 특권(17), 아비의 축복을 받는 특권(27:36), 동생들에 대한 감독권(37:22) 등입니다.

 

기업으로 나누는 날, '유산을 아들들에게 상속시켜 주는 날'에 가장(家長)은 유언을 통하여 사사로운 감정이나 편견을 떠나 당시의 율법과 관습을 좇아 공평하게 유산을 분배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개인적인 미움이나 사랑과 관계없이 장자(長子)로부터 시작해서 그 서열대로 순차에 맞게 유산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율법에 따라 만약 아들이 없는 경우에는 딸들로부터 시작하여 고인(故人)의 형제들, 일가친척 순으로 유산 분배를 해야 합니다. (참고, 27:8-11). 이는 하나님께서 거룩하고 공평한 사회를 위하여 미연에 문제를 방지하는 효과를 위하여 베푼 조처라 하겠습니다.

 

4) 패악한 아들 (18~21)

여기서 완악하다라는 말(sorer)완고하다, 반항적이다라는 뜻이고 패역 하다는 말(more)불순종적이다, 반항적이다라는 뜻입니다(BDB). 즉 이 완악하고 패악한 아들은 자기 부모에게 불순종하고 반항적이며 방탕하고 술에 잠겨 사는 자(20)입니다. 이런 자녀는 그 부모가 그를 데리고 성문 앞 장로들에게로 나아가 그 사실을 고하고 모든 사람이 돌로 그를 쳐 죽도록 명했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고 그들에게 순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무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이 무너지면, 결국 사회가 붕괴하고 나라의 질서가 잡히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도덕한 사회를 용납지 않으셨습니다.

 

5계명에서 하나님께서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고 명령하셨고(20:12). 사도 바울은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라고 명했습니다.

* 21:15, 17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 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5) 나무에 단 시신의 처리(22-23)

21:22-23의 규정은 사형시킨 후에 나무에 단 경우에 관한 법입니다.

 

죽여 나무 위에 다는 것은 이미 처형당한 자의 시신(屍身)을 또다시 나무 위에 매달아 두는 것으로 첫째 죽은 자에게 모욕과 수치를 더하는 것이며 둘째, 사람들에게 죄악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기 위함입니다. (40:19; 25:4).

 

그런데 규정은 23절에서 그 시신을 밤새도록 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는 히브리인에게 있어서 주검은 그 자체가 부정한 것(6:11)이기에 이 거룩하고 정결한 땅 가나안에서 내버려 두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규정입니다. 더군다나 가증한 범죄로 인하여 처형당한 시체는 당일 땅에 묻어 그 부정함을 이스라엘 사회로부터 깨끗이 제거하도록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규정대로,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시 아모리 다섯 왕을 죽이고 다섯 나무에 매어 달았으나 석양까지만 그렇게 하였고 해 질 때에 그 시체들을 나무에서 내려 굴에 던져넣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던 것입니다(10:26-27).

 

3. 저주받아 나무에 달린 자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것이란 말은 시체가 공중과 땅 사이에 매달려 있는 것으로, 이는 인간으로부터 저주받아 죽임당한 것이며 하나님의 저주로 공동체로 심판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규정은 우리의 구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유는 이 규정이 역설적으로 예수의 십자가를 증거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심에도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공동체로부터 저주받아 그들의 조롱과 멸시 천대와 수치와 함께 십자가에서 잔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 치욕스러운 사건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비밀을 밝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 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율법의 저주 아래 신음하고 있는 불쌍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하여 친히 나무 십자가에 달려 하나님의 저주를 받으신 것입니다. 그 결과 이를 믿는 우리는 죄의 속량을 받아 구원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삼천리 금수강산이 아름답게 잘 보존이 되고 있나요? 동방예의지국으로서의 고고함과 고상한 도덕성이 잘 유지되며 후대에 전수되고 있나요? 정치 권력의 타락, 심각한 성적 부패, 계층 간의 심각한 불균형으로 인한 갈등, 부정과 부패로 드러나는 추악한 사회, 세속권력과 황금만능 사상과의 타협적인 타락한 교회!! 참으로 소망이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이 이렇게 돌아간다 하더라도 우리의 이 구원의 영역의 땅을 더럽히지 맙시다. 거룩하게 잘 보존 관리하여야 하겠습니다. 이 땅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신명기의 이 말씀이 가르치는 정신과 원리를 잘 숙지하여 이 땅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온갖 흉악한 행위를 예방하며, 부모와 여성을 존중하고, 자녀들에 대해 사랑과 공정함으로 대하고, 생명을 존중하여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러한 생명 존중과 공명정대한 정의 구현을 통하여 공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기 위하여 철저한 관리로 공의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해 나가는 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는 우리의 구원의 삶이 단순히 영적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구현되도록 해 나가야 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뻐하시며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줄 믿습니다.

*21:3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5:24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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