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25>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로마서 2:26-29 7-21-2019

無益박병은목사 | 2019.07.22 01:51 | 조회 5523

* 제목: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 본문: 로마서 2:26-29 July 21, 2019

 

유대인의 특징은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율법을 갖고 있다는 점과 할례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할례는 유대인이 하나님과 언약 맺은 표시로 실행하게 된 선민의 징표입니다.

 

유대인들에겐 할례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긍지가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이 할례를 행하지 않는 이방인에 대하여 강한 우월감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자료를 찾아보니까 참으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C. Cranfield, "할례받은 사람은 지옥(Gehenna)에 내려가지도 않고 할례받은 이스라엘 사람은 지옥으로부터 구원을 받는다.“

 

* J. Stott, "유대인은 그들의 몸에 있는 할례의 흔적이 자신들을 구원해주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미신적 확신을 갖고 있다.”

 

이러한 유대인의 확신은 자부심과 우월감에 빠지게 했고 자신들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마땅한 존재하고 확신하면서 그들의 행실에 대한 맹목적인 정당성에 빠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유대인의 행태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징계에는 그들도 제외될 수 없음을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그것은 율법을 갖고 있고 또한 언약 백성의 증표로서 할례의 흔적을 지닌 유대인이라 할지라도 율법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 몸에 지닌 할례 역시 무용지물이 되고 나아가 그러한 유대인으로서의 특권이 도리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므로 심판받아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 2:23-26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 할례가 되느니라. 그런즉 무 할례 자가 율법의 규례를 지키면 그 무 할례를 할례와 같이 여길 것이 아니냐.

 

즉 할례받지 못한 이방인이 비록 그들이 율법을 갖지 못했을지라도 그들의 양심에 따른 행위가 율법의 규례에 부합될 경우 이 이방인의 행실은 율법을 준수하지 못한 할례를 받은 이방인들 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유대인이라는 것만으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시행하시는 심판으로부터 예외적인 혜택을 받을 수 없음을 분명히 하는 바울의 교훈입니다. 이 시간 바울이 이토록 유대인의 할례를 언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할례가 구속 역사(Redemptive history) 속에서 구원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합니다.

 

1. 할례란 무엇인가?

 

이제 할례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17장에서 할례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17:9~14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이 구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명하신 말씀입니다. 12장에서 아브람을 부르신 하나님은 15장에서 하늘의 별을 보여 주시며 하늘의 별과 같이 셀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번성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을 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창 17장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변경해 주시고(17:5), 그에게 할례를 명하시며 그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2 할례의 중요성

 

이러한 할례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요소가 있음을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친히 계시하신 명령입니다.

둘째,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는 증표로 영원히 행해야 합니다.

셋째, 유대인 남자는 예외 없이 다 받아야 하고 아이는 출생 8일 만에 시행해야 합니다.

넷째, 유대인의 소유된 남자()라도 다 받아야 합니다.

다섯째, 성기 표피를 제거하여 항상 언약을 의식하게 했습니다.

여섯째, 이 명령을 어겼을 경우 백성 중에서 제거됩니다.

 

유대인 남자라면 반드시 그의 몸에 할례의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이유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증표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특별한 민족임을 이 할례로서 증명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3. 할례의 의미

 

그런데 유대인들이 몸에 지니는 이 할례의 흔적은 그 자체만으로 언약 백성 임의 의미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 할례 자체가 그 어떤 마술적인 능력(magical power ceremony)을 발휘하는 예식이 아니며 그 흔적을 갖고 있다고 해서 영원히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는 문신 흔적(a tattoo or a charm)도 아닙니다.

 

바울이 지적하는 할례의 실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할례는 영원히 보장되는 보험이나 부적이 아닙니다.

둘째, 할례는 순종과 대치될 수 있는 흔적이 아닙니다.

셋째, 할례는 순종으로 헌신하는 것보다 덜한 것입니다.

넷째, 할례는 율법 전체에 순종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 5:3~4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할례의 흔적을 지닌 자는 자부심 만 아니라, 율법에서 명하는 전부를 순종할 의무가 그에게 주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점을 25~26절에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 2:25~26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 할례가 되느니라. 그런즉 무 할례 자가 율법의 규례를 지키면 그 무 할례를 할례와 같이 여길 것이 아니냐.

 

즉 순종이 결려 된 할례 자는 무 할례 자와 같고, 순종하는 무 할례 자는 할례 자와 같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울의 주장입니다. 이런 바울의 주장은 당시 정통 유대인에겐 충격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27절에서 이들 정통 유대인에게 도전합니다.

* 2:27 또한 본래 무 할례 자가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율법 조문과 할례를 가지고 율법을 범하는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겠느냐.

 

무슨 말입니까? 순종하는 이방인의 율법적 행위는 율법을 어기며 살아가는 할례받은 유대인들을 부끄럽게 하고 정죄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는 할례받은 정통 유대인은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요?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즉 핵심은 구원에 있어서 문제는 형식적이고 표면적인 할례와 율법을 소유하고 있음에 있지 않고 오직 순종의 여부라는 사실이다.

 

이 점에 대하여 John Stott는 잘 정리하여 주었습니다.

* J. Stott, "하나님의 언약 백성에 대한 확실하고 분명한 증거는 할례의 흔적과 율법의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할례와 율법의 요구를 모두 순종하는 것이다. 이때 순종이란 행위(work)로 구원이 보장된다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는 언약 백성의 증표(순종)인 것이다.“

 

그 결과 이방인과 같이 유대인에게도 순종이 결정적인 구원의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유대인도 이방인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심판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4.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핵심은 할례받은 유대인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울이 보고 있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이방인과 같은 선상에서 유대인을 다루고 있다는 데서 잘 드러납니다.

* 2:28~29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반전의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에서 유대인의 위선적인 행위에 대하여 비판한 바울이 할례를 받은 모든 유대인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이 분명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진정한 유대인은 단순히 표면적 할례로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가 주장하는 참된 유대인은 이면적 유대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음에 할례를 받는 유대인이어야 합니다. 바울이 강력하게 교훈하는 이 진리 즉 율법의 조문즉 할례 규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적인 할례 즉 마음의 할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표면적 유대인, 이면적 유대인이란 표현은 무슨 뜻일까요?

 

1) 표면적 할례

여기서 표면적이란 표현(outwardly, en to phanero)공개적인(in the open), 눈에 보이는(visible)"이란 뜻입니다. 즉 유대인의 육체에 새긴 할례의 흔적을 말할 것입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할례의 흔적을 가리킵니다.

 

2) 이면적 할례

그러면 이면적이란 무엇일까요? 이 표현(inwardly, en to krypto)은밀하게(in secret)”란 뜻입니다. 즉 눈으로 보이는 흔적이 아니라 비밀스럽게 갖는 흔적 즉 마음 가운데 새겨진 할례를 뜻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교훈을 사도 바울이 처음 한 진리는 아닙니다. 이미 구약에서 정규적으로 강하게 가르친 교훈입니다(참고, 25:41; 10:16, 30:6; 9:25; 36:26, 44:9). 이미 율법과 선지 서를 잘 알고 있는 바울은 이 구약의 교훈을 의식하여 유대인들의 위선적인 행위를 강력하게 지적하며 이신칭의의 구원 도리는 제시하고 있습니다.

* 10:16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그런데 바울은 단순히 구약의 율법서와 선지서 만을 인용하여 전하지 않습니다. 이 점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매우 중요한 그 무엇인가를 강력하게 제시하며 구원의 도리를 설명합니다. 그것은 내면적 할례를 전하려는 것입니다. 즉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이루시는 새로운 언약의 진리를 전달하려는 것입니다.

 

3) 이면적 할례의 실체

그것은 표면적 할례가 아닌 내면적 할례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놀랍게도 이것은 세례(Baptisim)를 지칭합니다. 이 세례에 대해서는 바울이 로마서 6장에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세례는 옛 언약(old covenant) 즉 율법으로부터 새 언약(new covenant) 즉 복음으로 완성되는 구원의 도리라는 점입니다. 즉 세례를 통하여 구원의 진리를 전파하는 바울의 복음인 것입니다. 이는 로마서 7~8장에서 매우 상세하고 치밀하게 전하는 바울 복음의 진수라 하겠습니다.

 

세례의 복음은 이제까지 율법과 할례로 묶여 있던 형식적이고 표면적인 구원의 도리로부터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되는 구원의 도리라는 것입니다.

* 7: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 할지니라.

 

바울의 이 진술은 새로운 복음의 진수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즉 얽매였던 율법적 요구로부터 해방되어 영적으로 해결된 내면적 할례 즉 세례를 통하여 새로운 질서 가운데 돌입하게 된 구원의 영역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롬 8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진술합니다.

* 8:3~6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그리고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요약 정리하여 주었습니다.

* 고후 3:6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

 

4) 참된 언약의 증표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과 참된 언약을 맺은 증표는 무엇인지를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적 할례의 흔적을 갖는 것이다.

둘째, 이는 마음에 새겨지는 것이지 육체적인 것이 아니다.

셋째, 이는 성령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지 율법에 따른 것이 아니라.

넷째, 이는 인간에 의하여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하여 확인되는 것이다.

 

이러한 성령의 역사하심은 형식적으로 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내적으로 은밀하게 역사하시는 과정에서 고백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세례(6:1-5)를 통하여 그리고 중생의 역사로 나타나게 되는 구원입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바울 사도가 전하는 복음의 핵심적인 진리를 이미 율법 속에 담아 놓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모세를 통하여 예언하셨습니다.

* 30: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그리고 선지자 에스겔을 통하여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 36:26~27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이 놀라운 구속의 진리는 외적으로, 표면적으로 볼 수 있는 형식적이고 율법적인 것이 아닌, 내적이고 이면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고백하는 세례와 중생의 역사로만 참 할례를 받은 하나님의 참된 언약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멘.

 

기도드리겠습니다.

 

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구원의 도리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리옵나이다. 말씀의 깊이와 풍성한 의미를 알리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복음이 어떻게 우리 마음속에서 역사하시는 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말씀을 듣고 그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의 내밀하게 역사하시는 음성에 순종하여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시는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거듭남의 원리와 과정 그리고 그 능력을 알아 성령의 할례를 받게 하옵소서. 주여 바라옵기는, 우리 속에서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속 사람을 일깨워주시고 변화시키사 거듭나게 하시옵소서. 우리 마음에 할례를 행하시옵소서. 주 예수 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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