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보훈 강해 30 하나님 앞에서의 삶(3) 기도 2 마 6:5-9a 1-29-2012

無益박병은목사 | 2012.01.29 18:20 | 조회 20155

 지난 시간에 이어 기도에 대한 말씀을 좀 더 살펴봅니다.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 소요리문답(Heidelberg Catechism)서 질문 116번입니다성도들에게 기도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Why is prayer necessary for Christians?"  그 답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감사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며, 또한 우리가 끊임없이 기도 안에서 그를 찾으며, 이러한 은사를 주신 데 대한 감사를 드리기 위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기도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기도를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하게 되고 형식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그래서 지난 시간에 이어 기도에 관하여 일반적인 교훈을 성경에서 정리하여 좀 더 생각하려고 합니다. 먼저 기도해야 할 이유에 관하여 생각해봅니다.

 

1.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기도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세 가지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첫째, 하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이고 둘째, 인간 편에서 하나님께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것이기 때문이며, 셋째, 오직 기도를 통하여서만 하나님으로부터 선한 모든 것이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 지난 시간에 말했듯이 기도란 그저 소원과 같은 바라는 것을 아뢰는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란 아버지에게 요청하는 자녀의 이야기입니다. 즉 관계성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통입니다. 즉 기도란 성도와 하나님 간에 이루어지는 영적교통(spiritual relationship)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있어서 기도란 흔히 호흡과 같다고 말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하여 자녀인 성도가 보여야 할 마땅한 응답이요, 그 사랑에 대한 반응이요, 하늘 아버지를 향한 요청적 반응입니다. 이를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 50:14-15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그렇다고 모든 외침이 기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어떤 선원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허우적대며 하나님 나를 살려주세요 (God! Help Me). 그러나 빠져가면서 그는 밧줄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외쳤답니다. No, it's all right; I got the rope. 하늘을 향하여 도와 달라고 외치는 행위 모두가 다 기도가 될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주문을 외우고 요가를 하는, 소위 도를 닦으며 수양하는, 즉 수도(修道)를 기도라고 하지만, 그러한 행위가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기도를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기도란 어떠한 것일까요?

* 삼상 3: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여기서 기도란 요구아니라, “응답 즉 답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란 감사라고 할 것입니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살았던 우리를 친히 찾아오시어 말씀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으며 다시금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게 되어진 것을 감사하여 그 아버지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할 때 반드시 내 이름으로 기도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자녀와 교제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말씀으로 말을 걸어오십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자녀가 말하는 것이 기도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녀라면 당연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부모가 원하시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성도가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행위, 아름다운 Gesture가 기도이기 때문입니다기도는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선할 행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얼굴을 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 시편 27: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그리고 이 기도는 저녁에 제사를 드리며 분향을 하는 행위와 같아서(141:1-2), 우리 하나님은 자기를 찾으며 예배드리는 자들을 지금도 찾고 있으십니다.

* 141:2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드는 것이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하소서

* 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그리고 계시록에서 보듯이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기도를 받으시기를 원하시고 기뻐하십니다.

* 8:1-4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하더니,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가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바라기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아름다운 향기인 기도를 잘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기도를 할 때 자녀가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우리 주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하여 구할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 7:7-11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부모는 자녀가 뭘 원하는 지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리 미리 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것이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지를 자녀가 알고 구할 때 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른 부모입니다. 요즈음 자녀들에게 미리 알아서 해 주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러나 그럴게 자란 자녀들이 고마운 줄 모르고 버릇없고 아까운 줄 모르고 흥청망청 낭비하는 자녀들을 많이 봅니다성도들에게 항상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는 어떤 기도일까요?

하이델베르크 소요리문답은 다음과 같이 질문합니다.

* 질문 117/하나님은 어떤 기도의 내용을 기뻐하시고 들으시려 하십니까/ 첫째로 말씀 안에서 자신을 우리에게 나타내신 한 분이신 참된 하나님을 우리가 마음으로부터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하나님께 구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우리를 하나님의 위엄 앞에 겸손하게 세우시기 위하여 기도 가운데 우리의 필요와 비참함을 철저하게 인정하게 하십니다. 셋째로, 우리가 무가치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의 말씀 안에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과 같이 우리 구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분명히 들어주실 것을 확신하게 하십니다.

 

* 질문 118/ 하나님은 그에게 무엇을 구하라고 명하셨습니까?

/ 주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 안에 포함된 것으로서 영혼과 육체에 필요한 모든 것입니다.

 

이 질문들에서 우리의 기도에 대하여 생각해야 할 몇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첫째, 기도의 형식입니다흔히 기도를 정성을 드려 비는 행위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성어린 간구의 행위를 성경은 기도라고 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말씀이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 반복적으로 아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6:6-8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 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흔히 꼭 이루어지기 바라는 것을 말하는 것을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기원하고 바라는 바를 기도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성을 다하여, 많은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우려 기도하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저 반복적으로 계속하여 기도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일련의 지속적인 간구의 형태를 기도하고 규정하지 않으셨습니다.

 

둘째, 기도의 때입니다언제 기도하나요? 흔히 유대교나, 이슬람교와 같은 데서는 특별히 기도주간이 따로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구약시대에는 하루에 세 번 씩 기도하기도 하였습니다(55:17; 6:10). 이러한 전통은 신약시대 베드로와 같은 사도들의 생활 속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10). 물론 우리 주님께서도 습관따라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가장하기 좋은 때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새벽시간이 조용하고 집중하여 기도할 수 있는 때이며, 잠 잘 시간 전에도 아주 좋은 때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우리 주님처럼 기도의 습관이 잘 들어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의 교훈은 쉬지 말고 항상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 12: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 6:18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 4:2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 살전 5:15-8 항상 기뻐하라/쉬지 말고 기도하라/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너희를 행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즉 사도 바울이 권면하는 기도의 교훈들은 항상, 쉬지 말고, 범사에 감사함으로 성령과 더불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 기도에 관하여 결론적인 말씀으로 바울은 로마서에서 다음과 같이 요약해 주었습니다. 어떤 특별한 바램이 생길 때 기도할 것이 아니라, 상황과 관계없이 항상 신실하게 기도할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 12: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Faithful)

 

세째, 특권인 기도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우리 주님은 다음과 같이 놀라운 선물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 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우리 주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주시면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이름을 주신다는 의미는 모든 권한을 위임한다는 의미와 함께 그 내용에 있어서 예수님 자신이 책임을 지시겠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신실한 성도는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특별한 의미와 권리를 깊이 인식하고 바른 기도, 하나님께서 들으실 수 있으실 기도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3. 어떻게 기도하는가?

1) 성경에서 보여주시는 참되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2) 정직함과 겸손함으로 기도해야한다.

3)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함으로 들어주실 것을 확신하고 기도해야한다.

4) 무엇을 구할 것인가? 우리가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즉 우리가 필요한 것을 구하지 원하는 것을 구할 때는 매우 조심해야하는 것입니다. 또한 시험적으로 구하여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 6:8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 6:31-33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4. 배워야 하는 기도

기도는 배워야 합니다. 옛날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랍비들은 그의 추종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 11: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그래서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기도의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시범적으로 모범적 기도를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주기도입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잘 공부하여 기도를 배워 기도에 능한 하나님의 자녀, 신실한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결론

기도는 성도에게 있어서 호흡입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어떻게, 얼마나 기도할까의 문제들을 그저 상식선에서 기도할 것이 아니라, 성경말씀을 통하여 바르게 기도를 배워서 하나님과 깊은 영적 관계를 잘 유지하며 드리도록 힘써야 합니다. 제자들처럼, 우리도 주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시다. 그리하여 아무쪼록 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기도의 용사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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