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앙고백서 장대선목사 번역

無益박병은목사 | 2019.01.04 12:36 | 조회 2980

프랑스신앙고백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며 살기를 원하는 프랑스인들은 1559년에 이 신앙고백을 일치하여 만들었다.

 

1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께서 단 한 분만 계시며, 그는 영적이시며, 영원하시며, 보이지 않으시며, 불변하시며, 무한하시며, 우리의 이해를 초월하시며, 말로써 다 형용할 수 없으시며 전능한 단 하나의 단순한 본질을 가지신 분이시며, 가장 지혜로우시고, 가장 선하시고, 가장 정의로우시며, 가장 자비로우신 분이시라고 믿음으로 고백한다.

 

2-계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다음과 같이 계시하셨는데, 첫째는, 그의 행하신 일들과 창조 그리고 만물의 보존과 통치를 통해서, 둘째는 더 분명하게 그의 말씀을 통해서인데 처음에는 직접 말씀 하셨으나 나중에는 우리가 성경이라 부르는 책들 안에 (그것을) 기록하게 하셨다.

 

3-성경

이 성경은 구약과 신약의 정경들로 구성되었으며, 모세의 오경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그리고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사,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Paralipomenon이라고도 불리는 역대기상, 역대기하, 에스라, 그리고는 느헤미야, 에스겔 욥기, 시편, 잠언 혹은 솔로몬의 격언, 전도서, 솔로몬의 노래, 그리고는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의 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그리고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누가의 둘째 책 혹은 사도행전,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고린도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고린도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빌립보인들에게 보낸 편지, 골로새인들에게 보낸 편지, 데살로니가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데살로니가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 디모데에게 본낸 첫째 편지, 디모데에게 보낸 둘째 편지, 디도에게 보낸 편지,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 야고보의 편지, 베드로의 첫째 편지, 베드로의 둘째 편지, 요한의 첫째 편지, 요한의 둘째 편지, 요한의 셋째 편지, 유다의 편지, 요한계시록이다.

 

4 -믿음의 규칙

 

우리는 이 책들이 정경으로서 우리의 신앙의 확실한 규범임을 아는데, 그것은 의견의 일치나 교회의 합의보다는 오히려 성령의 증거와 내적인 조명에 의한 것이니, 성령께서는 아무리 유용할지라도 어떤 신앙의 조항도 찾아낼 수 없는 교회의 다른 문서들(외경, 위경)과 정경들을 우리가 구별할 수 있게 하신다.

 

5 -성경의 권위

 

성경 안에 있는 교리는 하나님에게서 왔으며, 이 책의 권위는 다만 하나님에게서 받은 것이지 사람에게 받은 것이 아님을 우리는 믿는다. 그리고 성경이 모든 진리의 척도이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사람이나 천사라 할지라도 이 교리(성경 안에 있는 교리)에 더 첨부하거나 혹은 삭제하거나 그 책을 고치는 것은 전혀 신중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고전, 관습, 다수, 사람의 지혜, 판단, 선포, 칙령, 포고, 회의, 환상, 혹은 이적 등 어떠한 것의 권위도 성경의 여러 책들을 반대할 수 없고, 오직 모든 것이 성경에 일치되게 검토되며 규정되며 개혁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 가지 신조들, 즉 사도신조, 니케아신조 및 아다나시우스신조를 고백하는 까닭은 이 신조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아주 일치하기 때문이다.

 

6-삼위일체

 

성경의 책들은 앞에서 고백한 대로 하나의 간결한 신성으로 존재하시는, 삼위(三位)의 본질로서, 성부, 성자, 성령께서 계심을 가르친다. 성부께서는 만물의 최초의 원인이시자 원리이시며 기원이시다. 성자께서는 성부의 말씀이시며 영원한 지혜이시다. 성령께서는 성부의 덕()과 힘, 그리고 효력이시다. 성자께서는 성부로부터 영원히 출생하셨고,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영원히 나오셨다. 이 삼위(三位)는 혼동되지 않고 구별이 있되 서로 분리되지 않고 동일한 본질을 가지며 영원성과 능력에 있어 동등하시다. 여기에 있어서 우리는 네 고대회의들에서 결의한 것을 (그대로) 받으며, 힐라리(Hilary), 아다나시우스, 키릴(Cyril)과 같은 교부들이 배척한 모든 종파들과 이단들을 배격한다.

 

7-창조,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의 세 위격의, 동시적 사역으로 그의 능력과 지혜, 그리고 불가해(不可解)한 선으로 만물을 창조하셨으니,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들까지인데 그 중의 어떤 것은 타락하여 멸망하였고 어떤 것은 여전히 순종하고 있다. 타락한 천사들은 악으로 부패되어서 모든 선의 원수들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전()교회의 원수들이 되었다. 거룩한 천사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보존되어서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며 그가 선택하신 삶들의 구원을 돕는 사역자들이 되었다고 우리는 믿는다.

 

8-하나님의 통치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주관하시며 지도하시며, 그의 주권적인 의지로써 세상에서 생기는 모든 일들을 처리하시며 정비하심을 믿는다. 그러나 그가 악을 지으신 분이라든지, 죄책이 그에게 전가된다고는 믿지 않으니, 그의 뜻은 모든 정의와 공의의 최상의 무오한 척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마귀들과 (죄 많은) 사악한 사람들이 범하며 (그에 대한) 죄책을 지게 되는 악을 선으로 바뀌도록 모든 것을 주관하심을 믿으며, 우리는 우리에게 숨겨진 비밀들 앞에 겸손히 머리를 숙이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지나친 의문을 품지 않고, 다만 우리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들을 알려고 할 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이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시며 성부로서의 관심을 가지고 우리를 지켜보시어 그의 뜻이 없이는 우리의 머리털 하나도 떨어지지 않게 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마귀들과 우리의 모든 원수들을 신속히 제압하셔서 자기의 허락 없이 그들이 우리를 헤칠 수 없도록 하신다.

 

9-인간의 타락

 

우리는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순전하고 완전하게 창조된 것과, 자기 자신의 죄 때문에 그가 받은 은혜에서 떨어져 나가고, ()와 모든 좋은 것들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스스로 멀어지고 그의 본성이 전적으로 부패되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해력이 어두워졌고 마음이 부패하였으며, 무결성을 완전히 잃어버렸고, 비록 여전히 그가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사람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때 그가 가졌던 빛은 어둠이 되어 그의 지성과 이성으로는 도무지 하나님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행동을 그 스스로 할 만한 의지를 가지고 있을 때에라도 항상 죄에 붙잡혀 있기 때문에, 선을 행할 자유로운 욕구를 가지지 못한다. 만일 그가 (선을 행할만한) 어떤 것을 가졌다고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이다.

 

10-원죄

 

우리는 아담의 후손들이 다 원죄에 메여 있으며, 그것은 유전적인 악이어서 펠라기우스파가 선언한 단순한 모방이 아님을 믿으며 그들(펠라기우스파)의 오류를 미워한다. 또 우리는 이 죄(원죄)가 어떻게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전해지는지 물을 필요가 없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주신 것은 아담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그의 모든 후손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는 모든 좋은 은사들을 빼앗겼고 그(아담)와 함께 죄와 비참의 상태로 떨어졌다.

 

11-원죄의 영향

 

우리는 이 원죄가 실로 죄이며, 그들의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나기 전의 영아들까지 포함한 모든 종류의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기에 충분하며, 하나님도 그 것에 대해 그렇게 여기신다고 믿는다. 세례를 받은 후에라도 그러한 부패는 여전히 죄로 있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해서는 (그러한) 부패가 정죄되지 않는데, 왜냐하면 (그들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절대적인 자비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하나님의 종으로 선택을 받고 그러한 부패에 저항할지라도, 이 세상에서는 여전히 약점과 불법함으로 부패된 채로 있다.

 

12-그리스도 안에서의 선택

 

우리는 모든 사람이 빠져 있는 이 정죄와 보편적 부패로부터, 하나님은 그의 영원하시고 불변하신 선택의 의논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선하심과 자비로 (택자들을) 그들의 공로(일함)를 고려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죄악과 비참한 처지로부터 떠나게 하셨으며, 그들에게 그의 공의를 설명해 보이시고, 그의 자비의 지극히 영광스러움을 드러내시며, 그렇지 않은 여타의 사람(불택자, 유기자)들은 동일한 부패와 정죄 아래 남겨두셨음을 믿는다. (택자들은) 하나님이 세상의 창조 이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정하신 자기의 불변한 목적에 따라 분별하시기까지, 다른 자들(유기자들)보다 더 나은 자들이 아니었다. 또한 누구라도 자기 자신의 선행으로 이러한 보상을 얻을 수 없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들 마음에 은사와 그의 은혜를 넣어 주시지 않으시는 한, 우리의 본성이 그 스스로 어떤 선한 동기나 생각 혹은 효과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13-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

 

우리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제공되고 전달되었다고 믿는다. 그는 하나님에 의해 우리의 지혜와 의와 성화, 그리고 구원이 되셨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를 떠난다면, 우리의 유일한 피난처로서의 성부 하나님의 자비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14-그리스도의 신성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혜이시며 성부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로서, 우리의 인성을 취하시고, 하나님과 사람이 한 인격(Person) 안에 있으시며,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진정 몸과 마음에 고난을 당하실 수 있으시고, 모든 점에서 우리와 같이 되신 분이시지만, 죄에 대해서는 전혀 예외이심을 믿는다. 비록 육적으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이시지만, 가장 축복된 처녀에게서 비밀스럽고 불가해한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난 시절에 교회를 어지럽히던 모든 이단들에 대해 진실로 반대하는 바이며, 특별히 세르베투스의 악마적인 망상에 반대한다. 그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망상적인 신()개념을 돌려서 그를 만물의 발상(idea)이나 양식(pattern)이라고 주장하는가하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비유(figurative) 혹은 모조(counterfeit)라 불렀다. 요컨대 그는 창조된 것이 아닌 세 요소로 채워진 몸을 가진 분이라고 함으로써 그(그리스도)의 본성(신성과 인성)을 섞어버리거나 깨뜨려버렸다.

 

15-그리스도의 본성의 연합과 구별

 

우리는 한 인격,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그의 두 본성(신성과 인성)이 실질적이고도 분리되지 않게 연하여서 결합되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본성은 그 본래적 성격을 분명히 지니고 있으며, 또한 이 연합으로 신성이 그 속성을 그대로 지닌 채 피조물이 아닌 무한하고 무소부재(無所不在)한 존재로 남아 있음을 믿는다. 또 그의 인성(人性)은 유한하고, 그 형태와 한계, 그리고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을 때 그의 몸이 영생을 얻었지만, 그는 결코 그것(몸의 참된 본성)이 제거되지 않았다.

 

16-그리스도의 죽으심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에게 그의 무한한 사랑과 헤아릴 수 없는 선을 보여주시고, 그의 모든 의를 전적으로 완수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시기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죽으시기까지 내어주시고, 그를 다시 죽음으로부터 높이셨음(부활케 하심)을 믿는다.

 

17-그리스도의 죽으심의 효과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 달리신 희생만이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그가 보시기에 의롭다 여겨지게 하는데, 왜냐하면 그가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그의 무덤에 덮어버리지 않는 한 우리가 하나님께 용납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의 자녀가 될 수 없기 때문(양자 됨)이라고 믿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온전히 그리고 완벽하게 씻어주셨으며, 그의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선고된 모든 죄가 전부 충족된 것으로 인정됐으며, 그 외에 어떤 수단이나 방책도 우리를 (죄에서) 풀어내지 못한다.

 

18-우리의 의() 그리스도

 

우리는 우리의 모든 의는 죄의 탕감에 근거하며, 다윗이 말한대로(32:2) 우리의 유일한 기쁨도 그에 근거함을 믿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달리 의롭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어떤 사람들의 모든 방법들에 반대하며, 어떠한 덕이나 공로도 내세우지 않고, 우리의 모든 죄를 가려주는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은혜와 선의를 볼 수 있게 우리에게 전가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에만 전적으로 의지한다. 그리고 실로 우리가 조금이라도 이 토대에서 떠나 다른 데서는 안식을 찾을 수 없으며, 반드시 우리의 죄책 가운데서 동요하고 불안해지게 되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받을만한 좋은 토대에 서도록 인도되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과 화평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들 가운데서는 마땅히 그의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19-우리의 중보자 그리스도

 

우리는 이러한 방편(그리스도의 중보직)으로만 우리에게 하나님 자신을 아버지로서 나타내시는 것을 확신하고, (하나님)를 부를(기도할) 자유와 특권을 갖는다고 믿는다. 그 까닭은 이 중보자 밖에는 하나님에게 접근해 갈 수 있는 길이 달리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이름으로 기도의 응답을 듣기 위해서는 우리는 우리의 머리되시는 그를 붙잡아 그에게서 우리의 생명을 얻어야만 한다.

 

20-우리 구원의 진리

 

우리는 그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 고난을 받으셨으므로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멸망치 않으리라”(3:16)고 기록된 대로 오직 믿음으로서만 의롭게 되는 것을 믿는다. 아울러 이것은 그 약속들을 받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음을 확신하면서 그 약속들의 효과를 받아들이며, 주님이 직접 말씀하신 확실한 것들을 우리가 의심 없이 즐거워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이렇듯 믿음을 통한 우리의 의는 하나님께서 선언하시고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입증하신 하나님의 자애로운 약속(언약)에 달린 것이다.

 

21-우리의 변치 않는 은혜인 믿음

 

우리는 성령의 은밀한 은혜로 우리 안에서 불붙는 믿음의 조명을 받았으며, 이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도록 사람들에게 주신 고마운 특별한 은사이므로, 그러한 믿음을 갖는다고 자랑할 것은 아니고, 다만 자기들이 다른 사람들 보다 우선권을 받은 것으로 인해 이중으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또한 믿음이 선택된 사람들에게만 주어져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뿐 아니라, 그들이 끝까지 믿음을 지속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믿음을 시작하시면 결국 완전하게 끝마치시기 때문이다.

 

22-믿음의 효과

 

우리는 이 믿음으로서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여전히) 본성적으로 죄 아래 노예의 신분으로 있다고 믿는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기의 성령을 주실 것이라는, 복음이 우리에게 주는 그 약속을 받음으로 거룩하게,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에서 믿음으로 살아갈 은혜를 받는다. 이 믿음은 거룩한 생활을 못하게 우리를 방해하거나 혹은 경건을 열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안에서 모든 선한 일을 반드시 산출하게 한다. 최종적으로 비록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달성하시기 위해 일하시며 또 우리를 개혁하고 중생케 하시어, 우리가 그 일을 기쁘게 잘 할 수 있게 하시지만, 그러한 우리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행하는 선한 일들은 그의 영(성령)에게서 나온 것이며, 그것(우리가 행하는 선한 일들)이 우리에게 의로 돌려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그 선행들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기 위한 공로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우리가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양심은 언제나 평안하지 못하고 의심과 동요 가운데 처할 것이기 때문이다.

 

23-율법의 기원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육신(肉身) 가운데 오셨을 때, 율법의 모든 예식들이 끝났음을 믿는다. 그러나 비록 그 예식들은 이제 더 사용되지 않을지라도 그것들(그 예식들)이 나타내고자 하는 실체와 진리는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 항상 충족하게 깃들어 있다. 더구나 우리는 우리 삶의 올바른 질서와 복음의 약속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율법과 예언자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24 -우리의 유일한 변호자 그리스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유일한 변호자가 되시기 때문에, 그리고 그가 우리의 개인적인 기도에서 그의 이름으로 아버지에게 나아가도록 우리에게 명하셨고,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가르치신 모범과 일치되는 기도가 아니면 올바른 것이 못되기 때문에, 죽은 성도들을 위해 기도드리는 사람들의 발상은 부적절하며, 사람을 기도의 올바른 방법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사탄의 끈질긴 요구라고 믿는다. 우리는 또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을 구속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모든 잘못된 방법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고난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거부한다. 끝으로, 우리는 연옥이 동일한 데에서 나온 속임수에 다름이 아니라고 보며, 또한 수도원 서약, 성지순례, 성직자의 결혼금지, 그리고 육식금지, 특정 성일(聖日: 부활절, 성탄절 등)들을 지키는 의식들, 고해(告解), 면죄부, 그리고 은혜와 구원을 얻을 자격이 되는 가정이 될 수 있는 그 밖의 모든 것들을 또한 거부한다. 우리가 이러한 것들을 거부하는 이유는, 그것들에 부착되어 있는 (미혹의 요소인) 공로적인 견해들 때문만이 아니라, 그것들이 양심에 메우는 멍에이기 때문이다.

 

25 -교회에 필요한 목사

 

이제 우리는 복음을 통해서 그리스도께 동참했으므로, 그리스도의 권위로 세워진 교회의 질서는 신성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그러므로 목사가 없이 교회는 존속할 수 없는데, 그의 직임은 무리를 지도하는 것으로서, 정식으로 청빙되어서 그 직책을 충실하게 수행할 때에, 우리는 마땅히 그를 명예롭게 대하며 (그의 말을) 존경함으로 들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방편이나 하위의 수단들에 메이시는 것이 아니시지만, 다만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는 것을 좋게 여기신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그들의 거짓말들로 말씀의 설교와 성례전의 시행을 완전히 폐지하고자 하는 모든 환상가들을 혐오하는 것이다.

 

26 -공적 예배의 유지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도들의 회()에서 스스로 떠나서 개인적인 치성을 드리는 것은 위법한 것이며, 모두가 연합하여 교회의 공동체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것은 진정한 신앙의 성숙을 이루려 할 때마다 모든 기본이 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교회의 참된 제도를 세우신 곳에서는 어디서든지, 비록 관원들의 법령이 이러한 교회의 제도에 반()한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와 공적인 가르침에 자신을 복종시켜야 한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성도들과 함께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은, 매우 비뚤어진 행동이며 멸망의 재앙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7 -교회의 정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참된 교회와 거짓교회의 구별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믿는데, 왜냐하면 교회라는 명칭이 매우 남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교회는 그의 말씀과 그 말씀이 가르치는 순수한 교리에 순종하는 일에 하나가 된 믿는 자들의 회집(會集)이라고 부르며, 그 성도들은 그 말씀 안에서 그들의 전 생애를 통해, 성숙과 발전이 필요한 사람으로서 매일매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히 성숙하며 더 멀리 발전해 간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죄의 용서를 위한 하나님의 은혜를 요청해야만 한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도들 가운데 위선자들과 하나님을 멸시하는 악한 자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의 패악이 교회의 이름(명성)을 가릴 수 없음을 믿는다.

 

28 -교황주의에 대한 반대

 

이 신앙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또는 그것(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할 것을 고백하지 않거나, 또는 성례전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제대로 말하자면, 우리는 어떤 교회가 있다 판단할 수 없음을 선언(protest)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황주의의 회집(會集)들을 정죄하는 까닭은, 거기서는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이 추방되었고 그들의 성례전은 부패되었으며, 거짓된 것으로 변했거나 혹은 파괴되었으며, 모든 종류의 미신과 유행하는 우상들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러한 회집에 참여하여 그런 행동들에 동참하여 그들과 교제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몸으로부터 자신들을 분리시키고 단절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어떤 흔적이 교황주의의 교회에도 남아 있고, 세례의 효과와 실체가 남아 있으며, 또한 세례의 효과가 집례자에게 달린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그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다시 세례를 받을 필요는 없음을 고백한다. 한편, 그 성례의 시행에 섞여있는 부패 때문에, 양심의 오염이 없이 그러한 교회의 세례에 자신의 아이를 계속해서 참여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29 -교회의 직원

 

우리는 참된 교회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확립된 규율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즉 그러한 교회에는 목사들, 장로들, 그리고 집사들이 있는 까닭은, 순전한 교리가 전수되며, 악덕이 개혁되고 억제되며, 가난하고 고통 받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필요에 따라 구제를 받기 위함이며,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룩한 집회로 모인 가운데서 성인이나 아이들이나 모두 교화(경건의 훈련)되기 위함이다.

 

30 -목사의 동등성

 

우리는 모든 참된 목사는 어디에서나 유일한 머리시요, 유일한 군주이시며, 유일한 대주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아래서, 동일한 권위와 동등한 권세를(동등권)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어떤 한 교회가 다른 교회를 다스리거나 (다른 교회) 자체의 주권에 도전하는 것은 불법이며, 그러므로 형제사랑과 상호화합의 유지를 위해 (상호간) 모든 돌봄과 주의함이 필수라 할 것이다.

 

31 -교회직원의 선출

 

우리는 누군가 자기 자신의 권위에 의해 교회의 권세를 취하는 것은 불법이며, 다만 가능한 한, 그리고 주님께서 허용하시는 한, 모든 사람이 마땅히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정당하게 인정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가 여기에서 어떤 예외를 명시적으로 추가하는 까닭은, 교회의 존속이 훼방을 받는 경우에,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부패하고 황폐한 교회를 회복시키기 위해 비상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세우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처럼 비상적인 경우는)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항상 이 규칙(합법적인 선거의 규칙)에 따라야 하며, 모든 목사, 장로 그리고 집사들은 자기들의 직책에 대한 부르심의 증거를 지니고 있어야만 한다고 믿는다.

 

32 -교회의 법(규정)

 

우리는 또한 교회에서 감독자들(목사와 장로)를 선택하는 것은,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빗나가지 못하도록 적절하게 다스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현명하게 논의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것은 교회들이 편의상 어떤 특별한 법(제도)들을 만드는 것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더욱 편리할 것이다.

 

33 -파문

 

그러나 (파문과 관련하여서)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구실 아래 (사람들의) 양심을 속박하도록 도입한 모든 인간적 발상들과 모든 법(규칙)들을 배격한다. 또한 우리는 (파문을) 단지 높은 자들에서부터 낮은 자들에 할 것 없이 모든 자들을 순종하고 화합하여 섬기는 것에 한정(限定)한다. 이 점에 관해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정하셨던 파문(권징)에 관한 것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이는 우리가 그것과 그 부속물들로부터 필요성을 인식하여 기꺼이 승인하는 바이다.

 

34 -성례의 시행

 

우리는 성례전이 말씀을 보다 더 충분히 확신케 해 주는 것, 즉 하나님의 은혜의 약속과 표가 되며, 또 이는 매우 약하고 무지한 우리의 믿음을 도우며 위로하여 줄 수 있는 우리 믿음의 도구로서 우리의 신앙고백에 대한 표지이며, 하나님께서 그의 성령을 통해 역사하심이니, 그는 우리에게 아무 것도 헛되게 보여주시지 않으심을 믿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례전의 본체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그에게서 분리될 경우, 그것은 연기와 그림자에 다를 바 없음을 주장한다.

 

35 -세례

 

우리는 모든 교회에 있어 공통되는 오직 두 가지의 성례전만을 인정하는바, 먼저 세례는 양자(養子)됨을 우리에게 증명해 주는 것인데, 왜냐하면 이것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임을 받고, 그의 피로 깨끗하게 씻기며, 나중에는 그의 영(성령)으로 거룩한 생명을 얻어 중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한 번 세례를 받지만, 그것으로 우리가 받는 은혜는 우리의 전 생애에 걸쳐 확대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항상 우리의 의와 성화의 영구한 보증이시다. 또한 세례식은 믿음과 회개의 의식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그 부모들과 함께 교회의 회원으로 간주하시므로, 우리는 믿는 부모들의 가운데서 태어난 어린 영아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로 세례 할 것을 주장한다.

 

36 -주의 만찬(성찬)

 

우리는 우리 주님의 만찬, 즉 또 다른 성례는, 우리가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한 것을 증거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주장한다. 왜냐하면 그가 우리를 위해 죽으셨을 뿐 아니라, 그는 참으로 그의 살과 피로 우리에게 (영적인) 자양분들을 공급하여 주시기 때문이니, 이것으로써 우리는 그와 함께 행하며 그와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 그는 비록 하늘(천국)에 계시지만, 그가 세상을 심판하시러 오실 때까지 그의 영(성령)의 신비하고도 불가해한 선()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인데, 그는 자신의 몸과 피의 본질로서 우리를 자라나게 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영적인 방법으로 되는 것이라고 보는데, (그것은) 진리와 그 효과를 우리 자신의 헛된 망상이나 자만심으로 대체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와 우리의 연합의 비밀이 지극히 높은(천상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의 모든 감각들을 넘어서는 모든 자연의 이치로서, 요컨대, 이것은 하늘에 속하는 일이기 때문에, 믿음으로가 아니고서는 깨달을 수 없는 것이다.

 

37 -성례의 효과

 

우리는 전에 말한바와 같이, 세례 뿐 아니라 주의 만찬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진실로 그리고 효과 있게 성례적 증거물들(표지들)을 주신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러한 표지들에 명해진 것과 함께 그것들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들을 참으로 소유하며 즐거워한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의 성찬에서 깨끗함으로 잔을 채우듯이 순전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자들은 그 표지들이 증거하는 것들을 공급받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써, (그리스도의) 몸과 살인 빵과 포도주는 영혼의 더 없는 식물(食物)이요 음료이다.

 

38 -성례의 필요성

 

따라서 우리는 세례에서의 물은 지극히 평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 영혼을 정결하게 씻는 것을 진실로 증거해 주는 것이며, 주의 만찬(성찬)에서 나눠주는 빵과 포도주는 우리에게 영적 자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바이니,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은 우리의 식물이고, 그의 피는 우리의 음료임을 우리의 그것들이 나타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것은 내 몸이며, 이 잔은 내 피라고 말씀하셨음에도, 이러한 인()과 표()들을 받기를 원하지 않는 환상가들(혹은 열광주의자들)의 주장에 반대한다.

 

39 -관원의 권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무질서와 정욕을 억제할 굴레로서 세속정부와 법률을 세상에 정하셨다고(세우셨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그는 왕국, 연방, 그리고 다른 종류의 공화제, 세습 또는 비세습인, 그리고 홀로일 뿐 아니라 정의의 직무와 관련하여 그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을 세우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다만 십계명의 제2계명만이 아니라 제1계명도 거스르는 범죄까지도 억제하시기 위하여 관원들의 손에 검을 쥐어 주셨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관원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러한 질서를 제정하셨기 때문에, 그들을 전적으로 존경하고 합당한 경의를 표해야 마땅하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하나님의 보좌관, 혹은 직원으로서 합법적이고 신성한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셨다.

 

40 -관원에 대한 복종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관원)의 법률과 규칙에 따르며, 세금, 조세, 그 밖의 의무를 수행하며, 또 자율과 기꺼운 마음으로 비록 그들이 불신자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침해를 받지 않는 한 복종하는 멍에를 메야 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권세를 거부하고 개인의 재산을 몰수하여 사회의 것으로 만들며 정의의 방책(법과 질서)을 전복시키려는 사람들의 모든 행동을 반대한다.

 

한글번역: 장대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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