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관점"에 대한 간략 보고 고경태 목사

無益박병은목사 | 2015.07.05 10:07 | 조회 7617
‘새 관점’에 대한 간략 보고: 유일신앙의 원천으로서 유대교
고경태 목사(한국성경연구원)

‘새 관점’(New Perspective of Paul, NPP로 표기함)이라는 것이 대세로 보인다. 톰 라이트(Nicholas Tom Wright)의 도서는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 출판계를 장악하였다. 이승구 교수는 라이트를 자유주의가 아닌 복음주의 계열로 제시하였다(참고,『N. T. Wright의 신학적 기여와 그 문제점』, 2013) 고신대 송영목 교수는 NPP와 OPP(Old Perspective of Paul, OPP로 표기함)로 분류하면서 신약학계를 둘로 크게 분류하였다. 송영목의 글, NPP의 기여를 부분적으로 인정하지만 OPP를 지지하는 한국 학자들도 많다(백석대 최갑종, 풀러신학교 김세윤, 합신대 이승구, 김병훈, 조병수, 안양대 이은선, 장신대 김철홍, 국제신대 김홍만, 웨신대 김경식, 대신대 손기웅, 총신대 이한수[하지만 그는 1세기 유대교가 율법 헹위로 언약 안으로 들어가려던 '강성 율법주의'라고 보지 않음], 한천설, 심창섭, 이상원, 서울신대 조갑진, 서충원, 감신대 조경철, 고려신학교 현영훈 등). 합신대 김병훈 교수는 NPP가 ‘종교개혁의 칭의론’과 대치되는 것으로 제시하였다.
필자는 ‘NPP’는 자연스럽게 ‘OPP’와 대조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OPP를 주장하는 학자는 한국에서 김세윤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OPP는 종교개혁신학의 칭의론과 동일하지도 않는다. 다만 NPP는 종교개혁의 칭의론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정도에 차이점이 있다. NPP를 알려면 OPP를 알아야 한다. OPP는 불트만과 그의 후예들의 뒤를 잇는 신학 계보로 이해한다. OPP는 NPP의 등장으로 분류된 학파로 볼 수 있다.
NPP는 1977년 E. P. Sanders가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주의Paul and Palestinian Judaism를 출판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주장은 샌더스 전에도 있었는데, 샌더스가 1977년에 ‘언약적 신율주의(Covenantal Nomism)’라는 개념을 새롭게 제안하였다. Covenantal Nomism는 한국에서 ‘언약적 율법주의’라고 번역하는 학자도 있는데, 율법주의라는 ‘legalism’이 있기 때문에 구분한 번역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샌더스는 1세기 유대교의 정체성을 ‘언약적 신율주의’로 획기적으로 제안하였다. 그 전까지 유대교는 ‘율법주의’로 이해하였다. OPP는 유대교의 율법주의(폐쇄성)을 개혁하고 세계종교를 향한 개방성을 추구한 종교 수준으로 기독교를 이해하였다. 그런데 NPP에서는 1세기 유대교는 폐쇄성이 아닌 ‘언약적 신율주의’에 근거한 ‘은혜 종교’였다는 것이다. 던에 의해서 ‘새관점’이란 용어가 제시되었다. 한국의 김세윤은 영국의 제임스 던과 신학적 격돌을 하였는데, 톰 라이트의 등장으로 무너진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 신학계는 NPP로 덮여버렸다.
톰 라이트가 주장하는 주요 주장은 “신실하신 하나님(faithful God)”이다. 1세기 유대인들이 섬겼던 신(유일신)이 “신실하신 하나님”으로 기독교도 그 신을 섬겨야 왔다는 주장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almighty God)”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창조하시고, 죄인을 구속하신 하나님이시다. NPP에서 주장하는 “신실하신 하나님”에서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보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강조한다. 역사에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이론으로 이해한다. 그 근거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하나님의 불변성). 바울이 유대교와 기독교 대조시킨 것이 아니라는 견해일 것이다. NPP의 주장은 유대교에 대한 완전 수정을 요구하는 것이다. 유대교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은 2차 대전의 홀로코스 후에 급진적으로 전환하였다. 결국 NPP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이론 체계로 볼 수 있다. 홀로코스를 주동하였던 나찌즘에 독일 교회와 로마 교회는 찬성하였고, 그 과오에서 유대교에 대한 이해를 바꾸는 계기가 된 것이다. 신학은 교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대신학에서는 ‘교회 밖에서 신학이 가능한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NPP는 현대신학이다. 신학은 교회에서 교회를 위한 신학이고, 교회를 위한 신학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신학이다.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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