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강해 38 믿음(8): 죽음을 대면한 믿음 히 11:20-22

無益박병은목사 | 2013.02.11 13:11 | 조회 5522

* 제목/ 죽음을 대면한 믿음 * 11:20-22

 

이 시간 본문을 통하여 죽음에 직면한 성도의 믿음에 대하여 살펴보려합니다. 성경강해자인 Matthew Henry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성도가 한평생 살면서 갖게 되는 믿음의 혜택은 무엇보다도 죽음에 이르렀을 때 확연하게 빛난다. 실로 믿음은 최후 순간에 놀라운 일을 하는 힘을 갖는다. 신실한 믿음은 신자가 인생의 마지막을 잘 마치도록 도와주고, 주님을 위하여 잘 죽도록 해주며, 인내와 소망과 즐거움으로 주님을 높이도록 해주어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은 자신의 인생을 놀라운 길로 인도해 오신 분이심을 증언하는 자로서 길이 남도록 해준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비록 이 땅에서 연약한 모습으로 살았지만, 그들과 언약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이 나그네로서 살았던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최후의 승리의 깃발을 흔들며 오직 자기를 인도해 오신 하나님만을 영화롭게 하며 죽어간 자들,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받은 자들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확신컨대, 만약 어떤 사람이 영광스러운 승리의 죽음을 죽었다면, 분명 그 사람은 믿음을 가지고 치열하게 이 세상을 살다간 신자일 것입니다. 이는 성령님께서 그들의 연약한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믿음의 승리를 얻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신실하게 구하며 주 안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면, 우리 역시 그러한 영광스러운 믿음의 승리를 얻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때 우리가 치열하게 살았던 이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영혼이 영광 계신 하나님의 앞에 설 천국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남아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기꺼이 주님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그 천국을 향하여 가는 모습을 보고 기뻐할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제 살펴볼 이 세 사람의 믿음의 영웅들과 같이 여러분들의 인생의 마지막 순간 역시, 의미있고 아름답게 마감하시는 아름다운 인생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신앙의 귀감이 되는 마감: 하나님의 은혜

본문을 통하여 세 사람의 임종이 어떠했는지를 조금 알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들 모두 는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될 만큼 모든 성도의 귀감이 될 수준의 믿음을 가지고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인생 여정이 기록된 창세기의 말씀을 살펴볼 때, 이들이 항상 변함없이 완전한 믿음의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가끔씩(intermittently) 신실한 믿음을 갖고 살기도 했습니다.

 

창세기의 말씀을 공부해보면, 그들 모두가 정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들로서 그 위대한 믿음의 소유자들일까 의심할 정도로 실망스러운 삶을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마지막 순간은 놀랍도록 위대합니다. 그들이 이 순간에 한 말과 행동 그리고 숨을 거둘 때의 모습은 위대한 신앙 그 자체들입니다.

 

정말로 이들이 보여준 그 마지막 믿음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이었으며, 하나님께서 끝까지 붙잡아주신 믿음이었습니다. 이들의 믿음은 육신의 자랑과 이생의 유혹과 사탄의 시험을 극복한 믿음이었을 뿐 아니라, 죽음 그 자체를 통하여 그는 영광스럽고 위대한 영적 교훈을 후대에 준 위대한 믿음의 승리자들이었습니다.

 

성도여러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음이 문제에 직면할 때, 이러한 믿음의 모습을 나타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알게 됩니다. 정말로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힘쓰는 모든 성도들이 인생의 마지막의 순간을 동일한 믿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달콤한 인생의 한 순간일까요?

* 37:37 완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찌어다 화평한 자의 결국은 평안이로다.

 

 

2. 평범한 인생들의 파란만장한 믿음의 여정

본문의 말씀을 다시 봅니다.

* 11:20-22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 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해골을 위하여 명하였으며,

 

본문은 세 사람의 믿음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히브리서 기자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과 손자 야곱 그리고 증손자 요셉의 믿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차원에서 이들이 믿음의 영웅반열에 기록되어 죽음을 직면한 모든 이들에게 영적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일까요?

 

1) 이삭

먼저 살펴볼 인물은 이삭입니다. 이삭에 대한 기록은 다른 인물, 아브라함, 야곱, 요셉에 비하여 매우 적은 분량입니다. 참고로 살펴보면, 아브라함은 창 12-25장의 14, 야곱은 창 28-50장의 23, 요셉은 창 39-50장의 12장에 걸쳐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창 26장과 27장 딱 두 장에 걸쳐 기록이 되어있을 뿐입니다.

 

이삭은 특별한 사람들 사이에 끼인 극히 보통의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삭은 위대한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을 모시고 살았고 이스라엘의 12 족장의 조상인 위대한 야곱을 아들로 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극히 평범한 보통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이 이삭을 위대한 믿음의 소유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 11: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이삭이 죽을 때 한 일은 무엇입니까? 그는 장차올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모세가 밝히고 있는 이삭의 인생의 과정은 한 마디로 본받을 만한 믿음의 과정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그는 우리가 본받을 만한 믿음의 사람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본받을 만한 인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소심하고 유약하며 무능력한 사람입니다. 의지적으로 나약하기 짝이 없는 소인배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모세는 창세기 26장과 27장에서 이삭을 그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삭은 족장 중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입니다. 참고로 살펴보면, 아브라함 175, 야곱 147, 요셉 110세를 살았습니다. 그러나 오랜 산 이삭의 일생은 뭐 남길만한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 35:28-29 이삭의 나이 일백 팔십 세라 이삭이 나이 많고 늙어 기운이 진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업적이나, 본받을 만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아닙니다. 아내를 얻고, 이방에서 창피를 당하고 이리저리 쫓겨 다니며 재산에 집착하고 자신의 죽음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안일한 인생을 살았던 이삭입니다. 모세는 그가 매우 선량해 보이고(faux) 착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는 유약하기 그지없는 사람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신앙이 있고 의협심이 있어서 사나이로서 당당하게 따지고 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며 시류따라 적당하게 위기를 모면하고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살았던 소인배였습니다.

그는 아내를 얻을 때나, 유목생활을 할 때, 한결같이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그리고 재산을 얻기 위하여 집착했습니다.

 

창세기 26장을 모면, 하나님은 아내 리브가를 얻고 아버지 아브라함이 죽은 후, 쌍둥이 아들들을 낳고 재미있게 살고 있는 이삭에게 계시하셨습니다.

* 26:1-5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비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니라 하시니라.

 

이삭은 흉년이 들자 아버지가 살던 땅을 떠나 이방인 불레셋의 땅 그랄에 가서 살았습니다. 그런 이삭에게 하나님은 나타나셔서 계시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을 재차 강조하시며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지 말 것을 명하십니다. 그러나 이삭은 이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랄 지역에서 거주합니다.

* 26:6 이삭이 그랄에 거하였더니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아내 리브가를 성주에게 그냥 주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 26:7 그곳 사람들이 그 아내를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나의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곳 백성이 리브가로 인하여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나의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

 

누구와 같습니까? 아버지 아브라함과 같은 행위가 아닙니까(참고 창 12:11-20)?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 때도 아브라함의 아내 사래를 보호하시듯이 이삭의 아내 리브가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 26:8, 10-11 이삭이 거기 오래 거하였더니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내다본지라. 아비멜렉이 가로되 네가 어찌 우리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백성 중 하나가 네 아내와 동침하기 쉬웠을 뻔 하였은즉 네가 죄를 우리에게 입혔으리라. 아비멜렉이 이에 모든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이 사람이나 그 아내에게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 하였더라

 

재미있는 것은 영어 KJV 에서는 이삭이 아내 리브가를 갖고 도박을 했다(Isaac was sporting with Rebekah)”고 번역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온전히 가정을 지킨 이삭이지만, 그는 여전히 그 Town을 떠나지 않고 오래 머물렀습니다. 오히려 우물을 파고 재산을 불릴 궁리만을 하며 그 땅에서 계속하여 살았습니다.

* 26:12-17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노복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그 아비 아브라함 때에 그 아비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더라.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가라. 이삭이 그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거기 우거하며---

 

하나님은 이러한 연약한 이삭에게 축복하십니다. 거부가 되도록 도우셨습니다. 얼마나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십니까? 아비멜렉의 요청에 의하여 이삭은 그 땅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멀리 가지 않았습니다. 그랄 골짜기에 머물며 장막을 키고 우거하였습니다. 생쥐와 같이 그저 자신이 먹고 살아갈 궁리만을 하는 연약한 인간에 불과한 모습을 보입니다. 여전히 그는 이방인의 땅에서 우물을 파고 재산을 불리며 살아갑니다. 그는 이방인의 땅에서 나그네로 살면서 관심은 재산을 불리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싸우지 않고 피해가면서 그저 재산 불리기에 급급한 모습니다.

 

당시의 유목민에게 우물은 생존 그 자체요, 재산 제 1 호라고 할 것입니다. 그는 그랄 골짜기를 떠나지 못하고 우물을 파며 살았습니다. 에섹-> 싯나-> 르호봇 우물을 얻으면서 자신의 재산과 활동반경을 넓히는 데 온 정신을 팔렸던 것입니다.

* 26: 22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가로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의 장소를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그러던 이삭이 브엘세바로 올라갑니다. 무슨 영문인지는 몰라도, 아마도 재산을 더 넓히기 위한 여행이 아닐 까 싶습니다만, 가나안과 불레셋의 경계선 상에 있는 땅 브엘세바에 마침내 온 이삭에게 하나님께서 다시금 말씀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비로서 그는 탕자와 같은 삶을 청산하고 언약의 땅에 들어와 걸치게 된 것입니다.

* 26:23-24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 하신지라.

 

이삭은 비로소 하나님과 대면하게 되고 그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죽음조차도 예측하지 못하는 계시에 어두운 사람이었습니다. 창세 27장에 보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 27:1-2 이삭이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가로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이삭이 가로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노니,

 

그러나 이 이삭은 자신이 눈이 어두워 금방 죽을 것 같아 아들 에서에게 맛있는 것을 먹고 십다고 하지만, 사실 살펴보면 그 이후로도 계속 살아 야곱이 12아들을 얻고 다시 그에게 와서 인사할 때 까지 살아있었습니다. 따지면, 이삭이 40세에 결혼하고 60세에 아들들을 낳고 180년을 살았습니다. 아마도 야곱이 떠난 후 거의 100년 정도는 더 살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정도의 영적 무감각한 사람이 이삭입니다. 자신의 생의 길이를 전혀 예측조차 하지 못하고 조금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해서 죽을 것을 지례 걱정하는 소인배입니다.

* 35:27-29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 아비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의 우거하던 헤브론이더라. 이삭의 나이 일백 팔십세라. 이삭이 나이 많고 늙어 기운이 진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강조합니다. 이삭이 죽은 그때, 아들 야곱과 에서에게 장래의 일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얼마나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까?

 

2) 야곱

야곱을 살펴봅시다. 야곱은 이방인의 왕인 바로 앞에서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합니다.

* 47:9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우리는 야곱의 일생을 모세의 기록을 통하여 살펴 볼 때, 그의 인생 130년의 세월이 정말 자신의 말대로 험악한 세월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이런 시련과 역경을 거친 사람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야곱! 그는 탄생서부터 형을 이기기 위하여 치열한 생존경쟁의 바다로 내쳐진 인생입니다. 그는 형의 미움으로 사랑하는 부모 곁을 떠나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야곱을 개인적으로 만나셔서 언약을 하셨습니다.

* 28:12-15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찌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찌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그러나 야곱은 이 하나님을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오직 속고 속이는 생존의 현장 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는 외삼촌의 집에서 노동을 하며 고생합니다.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얻기 위하여 7년을 수고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7년 후 어처구니없이 속임을 당하여 레아를 얻게 되고 7년을 더 고생하여 마침내 14년 후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얻게 됩니다. 자매인 아내들의 생산경쟁은 야곱 스스로도 조절할 수없는 지경의 상황이 되어 12명의 자식을 둔 대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의 과정은 말로 다 할 수없는 사건의 연속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속임의 명수인 그가 속임 당하고 결국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결단을 하게 됩니다.

* 35: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그리고 또한 요셉을 팔아버린 자식들에게 철저하게 속임을 당한 그가 마침내 애굽 바로 앞에 서서 하는 말이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고백하는 이 모습은 그의 인생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철저하게 고백하는 성숙된 성도의 모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인정하고 그 아들에게 축복합니다. 사실 이로써 야곱이 아들은 열둘이 아니라 열셋이 됩니다. 레위지파는 여호와의 소유가 되는 것이지요. 야곱은 그때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인생 속에서 역사하실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고 두 손을 어긋나게 하여 축복합니다.

* 48:19-20 아비가 허락지 아니하여 가로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족속이 너로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너로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리라 하여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이 얼마나 놀라운 영적 통찰력입니까? 히브리서 기자는 이 점을 강조하여 야곱의 믿음의 위대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3) 요셉

요셉은 어떻습니까? 요셉하면 애굽이 총리가 된 성공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방인의 땅에서 유명한 사실일 뿐입니다. 성경은 그에 대하여 이렇게 길고하고 있습니다.

* 11:22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 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해골을 위하여 명하였으며

 

믿음의 눈으로 볼 때 요셉의 위대성은 총리가 되었다는 데 있지 않고 그가 죽을 때 유언으로 자기의 해골을 가지고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에 조상들과 같이 묻어줄 것을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유언을 한 것일까요? 그는 하나님께서 지으실 그 터 위에 세워지는 왕국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유언을 지켜 출애굽할 때 요셉의 뼈를 갖고 떠납니다.

* 13:19 모세가 요셉의 해골을 취하였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케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필연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나의 해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었더라.

 

3. 언약을 확신하고 바라보며 전수하는 믿음

이렇게 전혀 본받을 것이 없는 인생들처럼 보이는 이들, 어떤 면에서 우리와 별로 다를 것이 없는 인생을 살아온 이들에게 과연 무엇을 본받을 것이 있어서 히브리서 기자는 기록하여 교훈을 남기고 있는 것일까요? 저자의 핵심적인 교훈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들 세 사람 모두 결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보지 못하고 죽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그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후대에 확실하게 전수하였다!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합니다.

* 12:1-2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아브라함 언약이라고 합니다. 아브라함 언약에는 세 가지의 사항이 담겨있습니다, 첫째, 네게 지시할 그 땅의 소유권을 주겠다. 둘째, 후손을 주어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 셋째, 너로 인하여 온 인류가 복을 받게 하겠다. 즉 너를 복의 도구(통로)가 되게 하겠다.

 

본문의 말씀은 바로 이 세 번째에 해당하는 말씀의 교훈이 되겠습니다. 아시는 대로 아브라함이 그의 전 인생을 통틀어 가진 토지(재산)는 아내 사라가 죽자 아내를 묻기 위하여 마지못하여 굴이 있는 밭 한 조각뿐이었습니다.

* 23:19-20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이와 같이 그 밭과 그 속의 굴을 헷 족속이 아브라함 소유 매장지로 정하였더라.

 

아브라함은 이 굴에 아내 사라를 묻었고, 자신이 묻혔고, 이삭과 야곱 역시 이곳에 묻혔습니다(49:30; 50:13). 그 외에는 어떤 부동산도 그가 가진 적이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바 세 가지 어떤 것도 살아 생전에 받아 누린 적이 없습니다. 단지 그 시작만을 맛보았을 뿐입니다. 땅도, 자식도, 복도 --- 모두 그 언약의 시작만을 맛보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복된 언약의 시작을 자신의 후손에게 전달해 주고 죽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에게 죽으면서 이 언약을 전달합니다. 이삭 역시 그 복의 시작을 맛보고 그 믿음을 후손에게 전달합니다. 야곱 역시 그 언약의 맛은 보았습니다. 그러나 성취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을 후손에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요셉 역시 성취를 경험하지 못하였으나, 그 믿음을 후손에게 전달합니다. 언제요? 그들이 죽을 때!

 

이들 모두 자신이 낳은 자식들에게 아브라함이 받은 언약의 핵심을 얻지 못하였으나 바라보고 확신하고 유언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우리가 주목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들의 믿음의 위대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지속적으로 바라보고 믿고 환영하며 전수하였던 것!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에게, 야곱에게, 요셉에게 전수하신 바, 하나님 나라의 비젼입니다.

* 11:13-16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분명한 점은 이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후손들에게 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전달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믿음입니다. 다른 것을 몰라도 이 사실 하나 만큼은 반드시 믿었고 또한 유언하였습니다. 비록 그들은 아무 것도 보지 못하였고 또한 얻지 못하였으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자손의 후대에 이룰 그 영광스러운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았습니다.

 

왜요? 하나님은 반드시 그가 하신 말씀을 지키실 분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자신들은 그 성취를 경험하지 못하였으나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그들 모두에게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성취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약속을 믿었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삭에게 유언하였던 것입니다. 이삭은 여전히 방랑자요 여행자였지만, 그 역시 아버지가 믿고 보았던 그 하나님의 약속을 자신이 경험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 사실이 이루어질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야곱과 에서에게 유언합니다. 야곱 역시 아브라함이 살았던 그 땅을 떠나 이방인의 땅에서 인생을 마감하지만, 여전히 그 언약을 믿었고 반드시 성취될 것을 확신하여 죽을 때, 아들 요셉에게 유언하였습니다. 요셉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의 위대함은 이방인으로써 외국에서 위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셉 역시 조상들과 같은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자신의 같은 믿음을 당부하며 죽었습니다.

 

이들 모두는 모두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같은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그 말씀을 준수하시는 분이시요, 언약을 성취하시는 분이시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히브리서 저자가 우리들에게 강조하는 핵심 사항입니다. 이들 어떤 사람도 비록 그들의 인생 과정이 본받을 것 없는 인생을 살았지만 이 한 가지(!)만은 철저하게 의심 없이 확신하였습니다.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바라기는 이 믿음을 여러분들이 가지시기 바랍니다. 죽음을 맞이하면서 자신의 인생 가운데서 지금까지 이끄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시고 자식들에게 장차 임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바라보고 전달하는 어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순간이 걱정과 두려움이 아닌, 주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며 소망 가운데 가시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은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죽는 성도의 죽음을 귀하게 보시는 분이십니다.

* 116:15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

 

결론

죽음을 극복한 믿음의 영웅들의 인생을 살피면 참으로 한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인생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그들로 하여금 언약을 신뢰하고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인생 속에서도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온전히 신뢰하므로 죽음에 직면하여서도 당당한 믿음의 고백을 후대에 남기는 성도들이 되소서. 아멘(주일설교, 4-2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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